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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반가운 페인트 업계...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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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1. 07.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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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즌 맞아 주요 업체 방수재 판매량 전년比 증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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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페인트업체들이 장마 시즌을 맞이하면서 올해 방수재 판매량이 전년보다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왼쪽부터) 강남제비스코의 우방코트S 에코 중도, 노루페인트의 뉴-싱클탄, 삼화페인트공업의 원샷탄./제공=각 사
페인트업계가 도료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에폭시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품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이 같은 제품 가격 인상에도 방수재 등 일부 제품은 장마 시즌을 맞이하면서 판매량이 전년보다 늘어났다. 업계는 올 하반기 건설 재건축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건축용 도료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공업은 올 상반기 1액형 방수재 원샷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40% 증가했다. 2액형 페인트가 별도의 기구가 필요한 반면 1액형 페인트는 사용자가 뚜껑을 따서 휘저은 후 바로 칠하면 되는 간편함 덕분이다. 강남제비스코는 올 상반기 전체 방수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20% 증가했다. 노루페인트는 지난 5월까지 뉴싱글탄 등 주요 4개 방수재 매출이 약 57% 늘어났다.

톤당 에폭시 수지 가격(선서스 기준)이 2만6000위안대(2월)에서 3만2000위안대(5월)로 약 27% 상승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장마철을 앞두고 건축물 개·보수 시기와 맞물린 탓이다. 실제 주요 페인트 업체는 방수재 및 일반 건축용 도료 제품 가격을 소폭 인상했다. 또한 업체별로 다르지만 방수재 제품 가격 상승률이 일반 건축용 제품 가격 상승률보다 더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의 여파로 페인트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제품 가격 인상률이 원자재 가격 인상률보다 훨씬 적은 만큼 원자재 가격이 소폭 하락해도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 전략으로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방수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삼화페인트공업 관계자는 “이달부터 장마와 폭염이 본격 시작되는 만큼 방수재, 차열페인트 판매에 초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건설·철강 등 전방산업 경기 회복에 따라 관련 제품군 포트폴리오 강화하고, 에폭시·안료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 원료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신축 및 장마 대비 옥상방수 보수 시공 수요 타겟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기능성 방수재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매장 판촉물 등 대리점 판촉자료를 별도로 제작·제공 등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남제비스코는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항바이러스 페인트 개발과 동시에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을 노려 왔으며, 올 1월 살균용·선박용 페인트 등을 지정상품으로 지정한 실텍트를 출원하며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강남제비스코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공업용·가전용·건축용 시장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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