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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첫 전기차 ‘G80 전동화모델’ 출격… 한번 충전에 서울-부산 ‘논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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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07. 08. 06:00

1회 주행 427km… 제로백 4초대
22분 만에 배터리 80%까지 충전
태양광 패널 지붕 '솔라루프' 탑재
연간 최대 1150km 추가 주행 가능
AR 길 안내 등 첨단 기능 꽉 채워
(사진 4)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출시
제네시스가 성능과 효율을 다 잡은 브랜드 첫 전기차를 출시했다. 한번 충전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리고도 배터리가 남고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불과 4.9초다. 지붕을 태양광 패널로 덮어 자체 충전까지 가능하고 각종 첨단 시스템을 꽉꽉 눌러 담은 G80 전동화 모델은 8281만원(개별소비세 3.5% 적용)에 살 수 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G80 전동화모델은 내연기관 모델의 파생 전기차다.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을 적용하진 않았지만 이미 검증된 매력을 갖고 있다.

사륜구동(AWD)이지만 2WD와 A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주행효율성을 높였다. 전륜과 후륜의 합산 최고출력은 272kW(370마력), 합산 최대토크는 700Nm(71.4kg.m)이다.

87.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하면 최대 427km(산업부 인증 수치)를 주행할 수 있다. 경량 소재를 적용하고 부품 개수를 최소화하면서 효율성을 높였다. 다 쓴 배터리는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22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특히 태양광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를 탑재해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1150km의 추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시동을 끈 상태에서도 솔라루프를 통해 12V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어 방전의 위험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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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첨단 편의시스템을 꾹꾹 눌러 담은 것도 매력적이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은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적용돼 아웃도어 활동시 전자기기를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 정확한 길 안내를 돕는 ‘다이내믹 월’을 적용했고 ‘고속도로 주행보조 2’, ‘원격 공기 청정 시스템’, ‘에르고 모션 시트’ 등으로 탑승객을 세심하게 배려한다. 전방 교통 흐름과 운전자의 감속 패턴을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 가속 페달만을 사용해 가속 감속 정차할 수 있는 ‘i-PEDAL 모드’ 등 전기차 전용 사양으로 주행 편의성을 높여준다.

특히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을 기본 적용해 브랜드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보여준다. 이 기술은 4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 소음을 측정한 뒤 분석해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한다.

실내는 친환경 소재로 채웠다. 시트와 콘솔, 2열 암레스트에 천연염료를 사용한 가죽을 적용하고 가구제작 공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나무 조각을 재활용한 친환경 원목 장식 ‘포지드 우드’로 콘솔, 크래시패드, 2열 암레스트, 도어를 장식했다. 재활용 PET와 나일론에서 뽑아낸 실로 만든 친환경 원단으로 고급스러운 실내를 연출한 것도 특징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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