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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탄소국경세 산업별 희비에도 국내 시멘트 업계 “타격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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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1. 07.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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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감축 설비에 투자 진행…해외 제품 경쟁력 낮아"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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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세 도입에도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쌍용C&E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료인 유연탄을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으로 대체하기 위한 설비를 개조한 강원도 동해공장내 친환경 설비 모습./제공=쌍용C&E
유럽연합(EU)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자 국내 시멘트 업계에는 오히려 기회라며 자신만만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주요 시멘트 업체들은 이미 자체적으로 시멘트 생산 시 탄소를 줄이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국제적인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멘트 업체들은 EU의 탄소국경세 도입에도 유의미한 타격은 매우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국내 시멘트의 EU 수출량이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국가나 우리나라 정부가 탄소 줄이기에 나서 이에 대한 영향으로 시멘트 생산량이 줄어도 건설업계의 수요분은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국내 업체들은 이미 지속적으로 탄소 감축 관련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업계 위상은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일각에서는 EU 탄소국경세 도입에 대한 영향으로 해외 시멘트 업체들이 EU 수출 대체국가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더라도 국내 시멘트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우리나라 시멘트 가격은 전세계 최저 수준”이라며 “제품 및 가격경쟁력뿐만 아니라 운반비·물류비 등을 고려하면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버터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시멘트 업계는 최근 몇년 간 탄소 감축을 위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쌍용C&E는 최근 화석연료인 유연탄을 대체하기 위해 순환자원 사용량 확대를 위한 설비의 신·증설,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마무리하고 폐열발전설비 등 제조원가 절감 및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 쌍용C&E는 지난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순환자원 사용량을 기존보다 약 6배 늘렸다.

홍사승 쌍용C&E 회장은 지난 3월 신규 사명 선포식에서 “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일홀딩스는 2023년까지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에 약 700억원을 투자해 시간당 약 17.45㎿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폐열발전 설비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 투자가 완료되면 전력비 약 100억원과 탄소 배출을 절감해 탄소배출권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근식 한일홀딩스 대표는 “사업군별 협업 방안 모색 등을 통해 ESG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202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5% 감축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근 5년간 약 758억원을 들여 환경 개선 설비를 개선시켰다. 이 같은 투자에 지난해 탄소 배출량은 2016년보다 18.5% 줄이는 데 성공했다.

쌍용C&E 등 주요 시멘트 7곳과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달 산업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2025년까지 시멘트 산업의 탄소저감 시설투자에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는 석탄사용 감축을 통한 탄소저감 및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EU는 2030년까지 지역 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보다 55% 줄이기 위해 2026년부터 시멘트·철강·알루미늄 등 수입품에 대해 탄소국경세를 도입할 계획이다. 생산단계에서 수입제품의 탄소배출량이 EU제품보다 많으면 관세가 부과된다.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아예 없앨 계획이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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