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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상반기 영업익 6조 넘나…그룹 호황 연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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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07.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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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품귀 속 날개 돋힌 듯 팔려
제네시스·전기·수소차 판매 비중↑
현대차그룹 8.4조 역대급 실적 예고
'G80 전기차' 하반기 신차 효과 주도
"성장세 지속…파업·코로나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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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간신히 2조원 턱걸이에 그친 현대차·기아의 반기 합산 영업이익이 올해 6조원대로 3배 가량 점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제조업 전방에 있는 자동차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면서 현대모비스 등 주요 5대 계열사까지 줄줄이 호실적이 예고 됐다. 상반기 미국을 중심으로한 세계 각 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쏟아냈고 자동차 수요가 폭증한 게 그 배경이다.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량이 줄자 ‘없어서 못 파는’ 품귀현상이 벌어졌고 차량 몸값은 덩달아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노조 파업을 변수로 지목하면서도 연말까지 실적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1일 현대로템을 시작으로, 22일 현대차·기아, 23일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 27일 현대제철까지 줄줄이 주요 계열사의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발표가 예정 됐다.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이들 상장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조9661억원에서 8조4000억원 수준으로 약 180% 수직상승 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전방산업인 현대차와 기아의 선전이 그룹 전반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현대차·기아와 고객이자 협력사로 묶여 있어서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는 모듈 및 제동·조향 등 부품을,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을, 현대글로비스는 차량 해운 수송 및 부품 공급망 관리를 챙기고 있다. 현대로템은 향후 수소인프라사업 등으로 그룹내 비중을 키워 갈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상반기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급차질에도 글로벌 각 국의 경기부양책에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늘었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전기·수소차,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도 커지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

이같은 기조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기아 EV6,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흥행이 보장된 친환경차 대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생산 발목을 잡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이슈는 하반기 들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위기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자동차 재고, 백신 접종 확대와 소비심리 회복을 고려하면 증산이 곧 판매량 증대로 직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변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추이와 현대차 파업 여부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완화가 기대되고 미국시장에서 싼타크루즈와 GV70 등 신차효과를 지속적으로 볼 것”이라면서 “고부가가치 상품이 늘면서 평균판매단가도 오를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파업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 역시 “하반기 주요 차종들의 해외판매가 본격화되고 낮은 재고에 따른 경쟁 완화, 우려요인이던 차량 반도체 수급문제가 3분기부터 완화된다는 점에 기대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최근 파업 이슈가 부각되며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6월 주요 시장 중 유럽에서 현대차·기아 합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52% 늘고 점유율도 8.3%로 올라섰다”면서 “다만 기저효과로 인한 상승률이 컸고 변이 바이러스 등장과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겹치며 판매량 자체를 2019년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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