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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지프 랭글러 80주년 에디션, 발끝까지 시원한 개방감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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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07.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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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정통 오프로드 감성에
에디션 로고 헤리티지 디자인 더해
전방 추돌 경고 등 첨단 사양 탑재
2021 Jeep Wrangler 80th Anniversary Edition.
지프 랭글러 80주년 에디션. /제공 = 지프코리아
지프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를 대표하는 ‘랭글러 80주년 에디션’을 내놨다. 큰 변화는 없지만 골수팬들을 자극하는 유니크한 한정판으로 매니아 층을 공략하기엔 충분해 보인다. 오프로드를 상징하는 랭글러의 거친 감성과 개방감은 그야말로 끝판왕이다.

지난 12일 지프 랭글러 80주년 에디션을 타고 서울에서 인천 무의도 일대 왕복 약 150km를 주행했다. 강인한 아메리칸 오프로드 감성과 포스는 여전했지만 곳곳에 80년 브랜드 헤리티지가 디자인적으로 가미된 버전이다.

하드탑과 파워탑 두 종류의 루프탑으로 출시됐는데 기존 그라나이트 크리스탈, 파이어크래커 레드 두가지 색상에 하드탑은 브라이트 화이트와 블랙 색상을 새롭게 추가했다. 실내엔 80주년 에디션 로고가 박힌 기념 태그 가죽시트와 기념 배지, 기념 태그 플로어 매트가 가미 됐다. 차체 자체는 전장(길이) 4885㎜, 전폭(너비) 1895㎜, 전고(높이) 1850㎜, 휠베이스는 3010㎜로 이전과 같다.

주행을 위해 운전석에 앉았다. 트럭을 모는 듯 시야가 높다. 왼쪽에 있는 레버를 조작하니 좌석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었다. 기존 차량과 다른 시각으로 하는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어 최대한 높게 조정해 봤다.

주행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부드럽다. 랭글러 파워탑은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낸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8.2km로, 기름 먹는 하마라는 비판에 비해선 공차중량 2톤에도 불구하고 준수했다.

진짜 매력은 뻥 뚫린 지붕에 있다. 선루프와 동일한 방식으로 열리기 시작한 차량 지붕은 한참을 그렇게 동작하더니 오픈카와 비교될 만큼의 개방감을 제공했다. 바이크를 타는 듯, 확실한 채광과 야외감에 드라이빙 재미는 압도적이었다. 랭글러 파워탑은 앞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 주행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을 비롯해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등 첨단 주행보조시스템도 갖췄다.

랭글러 파워탑은 드라이브를 통해 힐링까지 할 수 있는 매력적인 모델이다. 드라이브로 기분 전환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운전자라면 안성맞춤이다. 뻥 뚫린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운전석 아래까지 휘몰아치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간지럽히는 그 특별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꼭 한번 시승해 보길 추천한다. 80주년 기념 에디션 랭글러 파워탑 4도어의 국내 판매 가격은 하드탑 6190만원, 파워탑 654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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