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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멈춰선 베트남…수도 록다운 연장에 국내선 대부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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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1. 08. 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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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vang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록다운(봉쇄)으로 한산한 하노이 시내 모습./제공=TTXVN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이 방역 봉쇄의 고삐를 조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주간 록다운(봉쇄)에 들어갔던 수도 하노이시는 봉쇄를 15일 연장했고, 록다운 중인 지역간의 국내선 항공편 운항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베트남정부공보와 뚜오이쩨 등에 따르면 베트남항공국은 수도 하노이와 남부 최대경제도시인 호찌민시 노선을 포함해 총리지시 16호가 시행 중인 지역간 정기 여객기 항공편 운항을 중단할 것을 교통부에 제안했다. 일반적인 여객 노선 운항은 중단하되 정부의 공식 업무나 방역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항공편에만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것이다. 성·시 간 대중교통과 여객차량 왕래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국내선 항공편까지 운행이 중단될 경우 사실상 일반 시민들의 타 성·시로의 이동이 불가능해진다.

총리지시 16호는 △식료품점·슈퍼·약국·병원 등 필수적인 시설 외 영업 중단 △버스·택시·그랩(차량공유) 운행 금지 △식료품·의약품 및 병원 방문과 같은 꼭 필요한 상황 외에는 외출 금지 △2인 이상 집합 금지 등 사실상 록다운에 준하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다. 이미 총리지시 16호가 시행 중인 수도 하노이시는 지난 6일 해당 조치를 15일 더 연장해 22일까지 록다운을 시행하기로 했다. 남부 최대 경제도시인 호찌민시를 포함한 19개 성·시도 16호를 적용 중이다.

당국은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22일부터 하노이시~껀터·하노이시~푸꿕 국내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하노이와 호찌민시와의 노선은 하루 최대 2편만 운항하도록 했다. 그러나 하노이시의 중앙 격리시설 장소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실제로는 하루 1편만 운행됐다. 운항이 금지되지 않은 일부 지역도 베트남 전역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비엣젯·밤부·퍼시픽항공 등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록다운이 연장됨에 따라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하노이시 인근 박닌·박장성에 대거 위치한 삼성전자와 협력사들도 공장 외출을 통제하고 공장 내부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조건부로 이어가고 있는 조업을 연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한 협력사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에 “공장에서 이렇게 생활하는 것도 힘들고, 이산가족처럼 하노이 시내에 덩그러니 남은 가족들도 걱정이다. 한국인 주재원들이나 직원들이 대체가 힘든 관리자나 기술직이라 다들 어쩔 수 없이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000~4000명씩 나오고 있는 호찌민시와 인근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 한국기업 관계자도 “코로나19 때문에 관두거나 일을 나오지 못하는 직원이 많아 인력도 부족하고, 이 상황에 조업을 이어가기도 불안한 상황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고충을 토로했다. 남부 지역 19개 성·시의 총리지시 16호도 지난 2일부터 14일간 연장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남부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만큼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국도 베트남의 독립기념일에 해당하는 국경일인 9월 2일 전까지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록다운과 대규모 백신접종 시행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베트남의 코로나19 상황은 고비를 넘긴듯 하지만 여전히 하루 7000~8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8일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전날 73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8일 오전에도 49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인한 확진자는 20만1692명이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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