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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프놈펜시 벙깽꽁1 지역의 주택가에서 사자가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자를 목격한 시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며 “도시에 사자가 어슬렁거린다” “도시 한가운데서 사자를 애완동물로 키우면 안되는 이유”라는 목격담을 전했다. 주택가 골목을 돌아다니던 사자는 사자를 찾아 나온 주인에게 잡혀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동물의 맹수인 사자가 순순히 집으로 돌아간 것은 이 사자가 ‘애완사자’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캄보디아에서는 한 중국인이 집에서 애완동물로 사자를 키워왔다는 것이 알려지며 한차례 논란이 됐다. 당시 사자를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증언과 SNS 영상·사진을 확인한 야생동물보호협회가 경찰에 신고 후 해당 사자를 압수해 프놈 타파오 야생동물구조센터로 보냈다.
중국 국적의 남성은 어린 사자를 밀수입해 집에서 길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발견됐을 당시 이 사자는 생후 18개월, 70㎏으로 하루 6㎏의 생고기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이 애완사자로 기르기 위해 송곳니와 발톱을 제거한 사실이 알려지며 도심에서 사자를 기르는 것과 함께 동물권 논란이 불거졌다. 캄보디아 정부는 결국 이웃들이 안심할 수 있고, 사자에게 적절한 환경에서 기르고 책임을 진다는 조건으로 사자를 주인에게 돌려줬다. 주인도 “만약 잘못된다면 법 앞에 책임을 질 것을 약속한다. 사자에게 충분한 음식을 제공할 것이고 집에 있는 사람은 물론 이웃들의 안전을 위해 적절한 우리를 새로 만들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애완사자가 집을 벗어나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또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사자를 풀어준 것은 주인인 신장씨의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주인이 사자에게 제대로 먹이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풀어줬다”고 주장하지만 주인은 “금전문제로 해고되자 악의적으로 사자를 내보낸 것”이라 해명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당국의 별다른 조치는 아직 이어지지 않고 있다. 앞서 동물구조 NGO단체인 야생동물연맹은 “개인 주택은 야생동물을 키우기 부적절한 환경이다. 심지어 사자의 송곳니와 발톱을 제거한 것은 사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비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