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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조용한데 역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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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08.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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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터보 하이브리드, 270마력에 16.7km 연비
첨단 운전자 보조·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총망라
(주행8) 신형 스포티지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제공 = 기아
엔진과 모터, 두 개의 심장을 가진 기아의 준중형 SUV,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만나고 왔다. 디젤 대비 연비가 좋고 가솔린 대비 최고 출력이 압도적으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성공작이다. 치열한 준중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 투싼과의 한판 승부가 예고됐다. 투싼이 도시적이고 세련된 매력이 있다면, 스포티지는 더 역동적이고 모험적이다. 아웃도어를 즐긴다면 더 적합하지 않을까.

17일 기아 스포티지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승행사에 참석했다. 경기도 하남도시공사에서 양평을 거쳐 황학산수목원까지 왕복 128.4㎞를 주행하는 코스다. 시승차를 안내받았다. 일단 디자인은 기존 모델 대비 더 젊고 역동적으로 변했다. 기아차 특유의 ‘타이거 노즈’ 형태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그대로 탑재하되, 새롭게 적용한 번개 모양의 라이트가 인상적이다. 기아의 새 로고의 절제미와 심플함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다.

콤팩트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넉넉했다. 전장 4660㎜, 전폭 1865㎜, 전고 1660㎜, 축거 2755㎜다. 특히 운전석에 오르면 높은 시트포지션으로 시야가 넓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실내는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부드럽게 곡선으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진화된 시스템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내장) 신형 스포티지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제공 = 기아
주행에 나선다. 하이브리드라 저속 주행에선 전기차와 다르지 않다. 차는 스스로 굴러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조용하다. 연비 리셋을 하고 달리기 시작하니 특별히 신경 쓴 것도 없는 데 ℓ당 15~16㎞를 넘나들기 시작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1ℓ로 16.7㎞를 갈 수 있다. 연비는 가솔린 대비 ℓ당 4.2㎞, 디젤 대비 2.1㎞를 더 갈 수 있다.

가속을 해보고 싶어졌다. 스포츠모드로 전환하니 엔진 소리가 경쾌해지고 RPM은 한 마리 야생마처럼 날뛰기 시작했다. 직선 구간에서 풀악셀을 밟아본다. 시속 150㎞까지가 금방이다.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구동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 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주행5) 신형 스포티지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제공 = 기아
감속에 실패하며 과속 방지턱을 무리하게 넘고 말았다. 하지만 충격은 없었다. 국내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이라이드(E-Ride)는 과속 방지턱과 같은 둔턱 통과 시 차량이 운동방향과 반대방향의 관성력을 발생하도록 모터를 제어해 쏠림을 완화시키며 이핸들링(E-Handling)은 모터의 가감속으로 전후륜의 하중을 조절해 조향 시작 시 주행 민첩성을, 조향 복원 시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켜 준다.

치열한 준중형 SUV 시장에서 ‘디자인’, ‘주행성능’, ‘경제성’을 다 따져보고 가장 좋은 가성비의 차를 찾고 있다면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임을 부정할 수 없다. 스포티지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트림별로 프레스티지 3109만원, 노블레스 3269만원, 시그니처 3593만원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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