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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록다운에 베트남은 진땀 태국은 “재개장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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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1. 08. 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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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내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모습./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베트남과 태국이 사그라들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진땀을 흘리고 있다. 베트남은 수도 하노이와 최대 경제도시인 호찌민시 등을 록다운(봉쇄)하고 백신 접종을 펼치고 있지만 연일 만명대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보다 앞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태국에서는 “코로나19보다 생계를 꾸리지 못해 죽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란 아우성이 터져나오고 있다.

29일 베트남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에서는 1만209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의 핫스팟인 남부 호찌민시와 인근 빈즈엉 성에서 각각 5481명, 404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수도인 북부의 하노이에서도 6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52명이 발생했다.

지난 4월 말부터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된 베트남은 현재 수도인 하노이시와 호찌민시를 비롯한 남부 주요 성·시에 록다운에 준하는 총리지시 16호를 시행 중이다. 특히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호찌민시는 식료품 구매를 위한 외출도 금지된 ‘완전 봉쇄’에 들어갔다.

베트남 방역 당국이 봉쇄를 비롯한 강력한 방역 대책을 시행 중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베트남에선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1만2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수도 300명대에 이른다. 호찌민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도 20만명을 넘어섰다. 인구 900만의 호찌민시는 코로나19 전수 검사에 돌입했고, 6일까지 록다운을 예정하고 있는 수도 하노이시도 2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하노이시는 이후 80만명 또는 150만명에 대한 대규모 검사를 추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에 “대규모 검사로 숨어있던 확진자들이 나오는 것이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방역 정책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생명을 우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보다 앞서 3월 말 국가 비상사태를 발표해 거듭 연장하고 있는 태국에서는 경제적 여파로 재개방(Reopen)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16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120일 이내 태국을 완전히 개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쁘라윳 총리가 약속한 120일 중 절반의 시간이 지난 현재 태국에서는 경제적 여파로 인해 재개방에 대한 갈망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방콕포스트는 이같은 목소리를 담은 정치인과 경제인들의 목소리를 보도했다. 끌라당의 아타빗 사무총장은 매체에 “계속 문을 닫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재개방 계획은 계속 진행돼야 한다”며 태국 정부의 봉쇄·제한 조치가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시도가 무의미했고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서 죽을 것”이라 지적했다.

사난 태국 상공회의소(TCC) 회장도 “봉쇄가 오래 지속된다면 경제가 더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올해 초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8000억바트(약 28조 656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활동을 무조건 재개하는 것이 만사는 아니지만, 재개방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기업과 시민들이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태국의 재개방이 적절히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과 그 여파를 감당할 수 있는 공공보건 시스템이 관건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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