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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의회는 전날 쁘라윳 짠오차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 심의를 시작했다. 4일간 이어지는 불신임안 심의의 대상은 쁘라윳 총리와 아누틴 부총리 겸 보건부 장관·쑤찻 꼼끄린 노동부 장관·싹씨암 친첩 교통부 장관·찰럼차이 농업협동조합부 장관·차이웃 디지털 경제 사회부 장관 등 내각 장관 5명이다.
이날 야당에서는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시노백 백신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야당 측은 승인된 예산과 태국이 5배치(batch·제조단위)의 시노백 백신을 구매하며 실제로 지불한 가격 사이에 20억바트(715억 4000만원)의 차이가 난다며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쁘라윳 총리는 “정부는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나는 급여로만 생활하고 사업하는 자녀도 없다. 부도덕한 일을 하지 않기 위해 매일 기도한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야당인 푸타이당에서는 쁘라윳 정권이 공공조달법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는 대신 중국의 시노백 백신 구매를 허용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프래서트 얀타라루앙통 푸타이당 사무총장은 “전체 백신 공급량에서 10% 정도만 충당하려는 시노백 백신이 주요 백신으로 사용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보다도 더 많이 수입됐다”며 시노백 백신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밀접한 관계의 태국 재벌과 중국 기업이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프래서트 의원은 “결과적으로 태국 국민들이 비싼 가격에 품질이 낮은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국은 시노백 백신을 가장 먼저 구입한 국가 중 하나다. 그는 태국이 200만회분의 시노백을 구입하는데 5억 5600만바트(약 198억 9000만원)를 지불한 반면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은 각각 4억 6000만바트(164억 5420만원)·3억 37000만바트(약 239억 6600만원)를 지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쁘라윳 총리와 아누틴 부총리 겸 보건부장관이 시노백 백신 구매를 위해 공모한 것”이라며 “정부가 시노백 백신 구매를 위해 총 108억바트(약 3863억 1600만원)의 예산을 승인했지만 실제 지불된 금액은 87억바트(약 3112억원)이다. 사라진 차액은 어디에 있느냐, 누가 가져갔느냐”라고 지적했다.
이날 아누틴 부총리 겸 보건부 장관은 백신 조달 의혹에 대해 언론에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제약기구 관계자는 “백신 가격과 환율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구매에 앞서 예산을 (실제 금액보다) 조금 더 많이 책정한다”며 “지출은 실제 사용된 비용만큼만 지출된다. 아무도 나머지 차액을 가져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