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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국산 폐페트병 재활용을 위한 선순환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폐페트병의 분리배출부터 수거, 가공, 재생산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롯데지주는 사용한 페트(PET)의 회수와 재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소셜벤처기업 수퍼빈에 상생협력기금 9억원을 지원한다. 롯데마트와 세븐일레븐은 수퍼빈에서 개발한 페트 회수 로봇 50대를 순차적으로 전국 점포에 배치해 페트 분리배출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한다. 일차적으로 2024년까지 해당 제품 생산량을 11만t으로 늘리고 2030년에는 연간 34만t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 7월 친환경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LETZero(렛제로)’를 출범해 재활용·폐플라스틱 등 친환경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손잡고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100% 재활용하는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도 구축했다.
또 2028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대산공장에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태양광 필름용 ‘POE’ 등을 생산하는 10개 공장을 신설한다. POE는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갖춘 고부가 합성수지로, 태양광 필름과 자동차용 범퍼 소재 등에 활용된다.
SK지오센트릭은 국내 플라스틱 생산량에 해당하는 연간 90만t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설비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친환경 소재 확대 등 2025년까지 국내외에 약 5조원을 투자하고, 2027년까지 SK지오센트릭의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 100%에 해당하는 연 250만t을 직간접적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도 폐플라스틱 재활용 규모를 2025년 90만t, 2027년 250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한화솔루션과 함께 폐플라스틱 친환경 처리기술을 개발 중이다. 폐플라스틱을 고온에서 분해한 열분해유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분자 구조를 변화시켜 나프타를 생산하는 기술(PTC) 개발이 목표다.
이 외에 금호석유화학은 폐폴리스티렌을 열분해 처리해 얻은 친환경 원료 ‘재활용 스티렌(RSM) 제조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해외 업체와 RSM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업계가 최근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친환경 원료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생산 공정은 앞으로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