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힐링과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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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에는 지역주민과 작가가 함께 참여해 기획·개발한 문화둘레길이 있다. 문화둘레길은 31km 규모로 도시숲길, 마을이음길, 소사내음길, 원미마실길 4개 코스로 구성된 도보여행길이다.
부천시는 올해 12월까지 문화둘레길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부천문화둘레길’행사도 추진한다.
행사는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를 활용한 비대면 스탬프투어 방식으로 이뤄진다. 원하는 코스를 60% 이상 완주하고 문화둘레길 완주 인증서와 소비영수증 사진을 이벤트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한번에 완주하지 않아도 이벤트 기간 안에 두가지 조건을 달성하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매일 똑같은 풍경의 동네 산책길이 지루해졌거나 안심할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를 찾고 있다면 부천문화둘레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마음과 몸을 힐링하면서 곳곳에 숨어 있는 부천시 문화, 역사, 다양한 생태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도시숲길은 7.7km 구간 120분 코스로 괴안·범박·옥길 권역에 걸쳐있다. 문화둘레길 시작점인 목일신공원은 아동문학가 목일신 선생 이름을 딴 공원이다. 목일신 선생은 26년간 범박동에 거주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동요 창작에 힘썼다고 한다.
마을이음길은 6km 구간 90분 코스로 고강권역에 위치해 있다. 출발점인 고강선사유적공원은 청동기 시대 집터와 천제단 등 선사시대 흔적이 남아있어 옛 사람들 삶의 방식과 혜안을 엿볼 수 있다. 150살 가량의 측백나무와 과거 장개마을 사람들이 사용하던 찬우물이 아직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다.
오래된 마을 강장골에서는 공장공 변종인 신도비와 삼변묘역, 수주 변영로 선생의 고향 집터 등을 만나게 된다. 부천에서는 매년 시인인 수주 변영로 선생 생애와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번영로 선생의 호를 딴 수주문학제가 열린다. 수주(樹州)는 부천의 옛 지명이다.
소사내음길은 8.9km 구간 2시간 30분 코스로 송내동, 심곡본동, 소사본동 곳곳을 누비며 동네와 숲, 역과 길을 만나볼 수 있다. 산골어린이공원에서 출발해 거마산 둘레길, 깊은구지 구간을 거치면서 우거진 숲과 다양한 생태, 마을을 수호하는 느티나무까지 찾아볼 수 있다. 심곡본동 펄벅무지개길은 마을 사람들이 펄벅 작가의 삶을 기억하고자 펄벅기념관 주변으로 조성한 둘레길이다.
원미마실길은 8.4km 구간 2시간 20분 코스로 심곡·소사·원미 권역을 누비면서 도심, 하천, 산을 체험하는 역동적인 길이다. 부천역 북쪽의 마루광장에서 시작해 다양한 상업시설, 맛집과 카페가 즐비한 대학로거리를 지나 심곡천으로 들어서게 된다.
부천 역사를 간직한 소사성당과 소명여고, 석왕사를 거쳐 원미산 정상을 향해 가는 길에서는 그윽한 숲속 내음과 함께 다소 수고스러운 계단길을 오르게 된다. 정상에 이르면 부천 시내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천까지 내려다보이는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장덕천 시장은 “부천문화둘레길은 부천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명품둘레길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 공간이 될 뿐만 아니라 부천에 대해 더욱 알아가는 값진 체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