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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재명 대장동 아파트 원가나 공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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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희 기자

승인 : 2021. 10. 08. 17:04

"쓸데없는 건설사 설계내역 말고, 택지조성원가 밝혀야"
오세훈 서울시장 검찰 조사<YONHAP NO-1813>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에 ‘파이시티’ 사업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언급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고 있다./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장동 사건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쓸데없이 건설사 설계내역서 같은 거 공개 자랑하지 마시고, 당장 대장동 아파트 원가나 공개하시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일머리 경쟁은 언제든 환영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일반 시민들이 궁금한 것은 건축공사비가 아니고 최종적인 분양가가 어떻게 산정됐는가”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 지사가 전날 자신을 겨냥해 “가짜 분양 원가 공개를 그만하고 할 거면 경기도처럼 제대로 하라”고 지적하자 이 같이 반박한 것이다.

오 시장은 “경기도가 공개한 원가 서류는 A4기준 400페이지가 넘는 데 반해 SH공사는 10페이지 내외”라는 이 지사의 지적에 대해 “건설사가 이미 이윤을 붙여서 제출한 것을 그대로 올려놓고 분양원가 공개라니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지사가 분양가, 건설원가, 건축공사비를 구분해서 글을 썼는지 궁금하다”면서 “대한민국에서 건축공사비는 분양가의 30%에 불과하다. 분양가의 거의 대부분은 토지비가 차지하고 있고, 땅값이 비싼 수도권은 그 비중이 더 크다. 건축공사비는 ‘표준건축비’라는 기준이 있기 떄문에 부풀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공공의 탈을 쓰고 헐값으로 토지를 매입해서 초고가에 분양한 사업”이라며 “입주민들에게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 지사 본인이 대장동 의혹에 대해 서둘러 분양원가를 밝히라며 검찰에 수사의 단서를 제공했다”면서 “검찰이 이재명 지사의 페이스북을 봤다면 서둘러 대장동 택지조성원가를 밝혀 억울하게 고가에 분양받은 서민들의 아픔도 달래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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