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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보건당국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은 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63개국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방문객들에게 무격리 입국을 허용한다. 태국의 이 같은 ‘국가 재개방(re-opening)’은 초기 대상국으로 10개 국가만 언급이 되다 46개국으로 확대된 이후 시행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63개국으로 대폭 늘었다.
태국의 국가 재개방에 대해 주요 외신들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국경 재개방”이라고 평가했다. 태국이 재개방을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63개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입국하는 사람들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구비한 뒤 호텔에서 1~2일 머물며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되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백신을 맞지 않거나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관광객의 경우 호텔에서 10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
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국경을 재개방하기로 결정한 데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과 경제적 타격의 여파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재개방 결정과 관해 “지금 나와 정부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태국이 너무 늦게 문을 열면 해외 관광객들도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라고 했다. 태국의 관광산업은 연간 국민총생산(GDP)의 약 2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까지 코로나19의 여파를 받으며 식당부터 운송업 등 경제 전반에 타격을 안기고 있다. 2019년 4000만명에 달하던 관광객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670만명 수준으로 급감했고 경제 성장률도 1998년 외환위기(-7.6%)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당국은 재개방을 통해 내년에는 1000~1500만명의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년에는 2019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태국 관광청은 “63개국의 외국인 관광객들의 호텔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 재개방이 전세계 관광객들을 다시 끌어들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태국 내에서는 우려도 여전하다. 방콕을 포함해 관광객을 받게 될 17개 지방에서 보건부가 실시한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2.4%가 재개방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새로운 발병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크다고 꼽았다. 업계 역시 위험은 인식하고 있지만 더 명확한 여행·방역 규정과 함께 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최대 규모로 재개방하는만큼 더 꼼꼼한 방역 규정과 함께 신중하고 단계적인 재개방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