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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규제 완화한 베트남 다시 코로나 확산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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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1. 11. 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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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HEALTH-VIRUS <YONHAP NO-3388> (AFP)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코로나19 방역 홍보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는 한 시민의 모습./제공=AFP·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 조치를 완화한 베트남에서 다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사흘 연속 5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자 수도 하노이 등이 방역 단계를 격상했다.

2일 베트남 보건부와 뚜오이쩨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에서는 49개 성(省)·시에서 559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4월 말 시작된 4차 유행의 확산지였던 남부 호찌민시가 가장 많은 수치인 확진자 927명을 기록했고, 인근 빈즈엉(682명)·동나이(657명)·끼엔장(469명)·박리에우(382명) 성이 각각 뒤를 이었다.

수도 하노이시와 호찌민시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록다운(봉쇄)을 시행하던 베트남은 지난달 중순부터 ‘제로(0) 코로나’에서 ‘유연하고 효율적인 방역’으로 전환을 표방했다. 중앙정부가 점진적 일상으로의 복귀·코로나19와 함께 살기(위드코로나) 등을 추진하며 10월 중순부터 록다운 대신 확진자수·백신접종률 등을 기준으로 한 4단계 위험도 구분에 따른 방역정책을 시행하게 됐다.

호찌민시 인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는 이같은 ‘봉쇄 방역’ 조치의 완화와 함께 지역간 이동제한이 풀린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봉쇄기간 동안 호찌민시에 있던 노동자들이 제한 조치 완화 이후 고향 등으로 대거 돌아간 후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전지역이었던 북부 지역에도 ‘노란불’이 들어왔다. 4단계 위험도 구분 중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시 대부분이 가장 안전한 1단계 그린존(뉴노멀 지역)으로 분류됐던 하노이시도 최근 연일 두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날 5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하노이시는 같은날 공문을 통해 시 전체를 2단계 옐로우존(중간위험지역)으로 격상했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띠엔탕 마을·메린 현·꾸옥 오아이 지역은 3단계(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하노이시 인근 공업지역인 푸토성과 박닌성에서도 확진자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이 대거 진출해있는 박닌성에서는 공단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보건 당국과 진출 기업들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박닌성의 경우 지난달 4일부터 전날까지 총 3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28~31일간 꾸에보(꿰보) 공단지역과 성내 기업체와 관련된 집단발병 사례가 감지됐다.

박닌성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에 “지난 12일간 공단지역에서만 198건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최종 확진 전 양성 반응도 계속 나오고 있어 보건당국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닌성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도 “보건당국도 그렇고 전문가들도 확진자가 아예 안 나올 수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또 다시 조업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닐지 우려돼 근로자들에게도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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