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58%·반대 42%...매각 여부 설문에 352만명 참여
머스크, 25조 가치 주식 매각 절차 시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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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위터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17분(현지시간·한국시간 8일 오전 5시 17분)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10% 매각에 대한 찬성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팔로워의 57.9%가 매각에 찬성했다. 반대는 42.1%였다. 머스크의 제안으로 전날 시작돼 24시간 동안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351만9252명의 팔로워가 참여했다.
머스크는 전날 오후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나의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지 여부를 묻는 설문을 첨부하면서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설문 결과를 따를 것”이라며 “주지할 점은 나는 어디에서도 현금으로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으며 주식만 갖고 있을 뿐이어서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테슬라로부터 현금 급여 대신 주식을 받는다며 그는 일반적으로 주식을 팔지 않지만 과거 스톡옵션에 대한 세금을 충당하기 위해 매각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올해 머스크에 추가 스톡옵션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에 따라 머스크는 보유 테슬라 주식의 10%를 매각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의 제안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미국 의회가 초억만장사 약 700명의 주식·채권 등 자산에 세금을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WSJ은 “만약 머스크가 주식을 매각한다면 지금이 적기일 수 있다”며 현재 23.8%인 장기 자본이득에 대한 최고 세율 변경이 게임맨십(gamesmanship·교묘한 수 쓰기)을 막기 위해 자주 즉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이 지난 3개월 동안 약 75% 급증하면서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
WSJ은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의 17%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치는 2000억달러가 넘는다며 그의 주식 10%의 가치는 지난 5일 종가 1222.09달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약 210억달러(24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다만 WSJ은 주식 매각은 머스크의 테슬라에 대한 지배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이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나 구글의 알파벳과 달리 테슬라에는 설립자인 머스크에게 보통주보다 높은 초의결권(supervoting power)을 부여하는 이중적인 주식 소유권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