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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 아반떼N, 폭풍 질주·야수 배기음 즐긴다면 ‘원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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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12. 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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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걸자 질주본능…제동력도 '굿'
210714 (사진2) 현대차, 아반떼 N 세계 최초 공개
국민 첫 차로 스포츠카를 장만하면 어떨까. 비싼 가격과 나쁜 연비가 부담스러웠다면 달리기 위해 태어난 ‘아반떼 N’이 답일 수 있다. 4기통이 믿기지 않을 만큼 넘치는 파워에 그르렁 거리는 엔진사운드는 ‘드라이빙 펀’을 즐기고 싶은 오너의 세컨드 카로도 더 할 수 없이 매력적이다.

지난 12일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아반떼 N’ DCT를 시승했다. 첫 인상은 스포츠카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는 낮은 차체와 범퍼가 시선을 끈다. 측면부는 앞 범퍼부터 이어지는 N 전용 레드 스트립의 연결감이 한층 더 낮은 자세를 완성해주면서 금방이라도 앞으로 치고 나갈 것 같은 모습이다. 후면엔 N 전용 윙타입 스포일러가 인상적이다. 주행 시 부딪히는 공기를 정돈해 최적의 공력성능을 구현하는 기능 외에도 고성능차의 차별화된 캐릭터를 더욱 부각시켜주는 역할이다. 마치 F1 포뮬러카를 연상시키는 역삼각형 타입의 N 전용 리플렉터와 듀얼 싱글 머플러는 깔끔하다.

시동을 걸자마자 그르렁 거리는 엔진음에 매료된다. 마세라티에서 듣던 그 배기음이 연상될 정도. 적용된 ‘N 사운드 이퀄라이저’는 실제보다 더 실감나는 다이나믹한 엔진음을 들려주는 가상 사운드다. 만약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에 맞춰 놓는다면 주위를 압도하는 배기음에 지나다니는 이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될 것이다.

주행을 시작했다. 튕겨나가 듯 출발해 순식간에 가속이 붙는다. 아반떼 N은 플랫파워 엔진에 8단 습식 DCT가 적용돼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kgf·m의 퍼포먼스를 낸다. 시속 25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고 제로백은 5.3초에 주파한다. 주행 중 스티어링 휠 하단에 달려 있는 빨간 버튼은 누르고 싶은 충동을 자제하기 어렵다. 만약 이 버튼, N그린 쉬프트(NGS)를 작동할 경우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줘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일시적으로 향상시켜 준다. 레이싱 만화에서 결정적 순간에 가동하던 바로 그 일종의 필살기다.

잘 달리는 주행성능 만큼이나 제동 성능에도 신경을 쓴 점이 엿보인다. 급가속하며 튕겨나가는 만큼 급제동 할 일도 많았는데, 360mm 직경의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에 고마찰 패드가 적용돼 고성능 차량에 걸맞은 동급 최고의 제동 성능을 확보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N 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적용 됐다. ‘유온’, ‘냉각수온’, ‘토크’, ‘터보압’ 등의 고성능 특화 정보들을 표시해주며 ‘현대 N 어플리케이션’을 함께 이용한다면 개인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서 편하게 열람할 수 있다. ‘횡가속도’, ‘RPM’, ‘출력’, ‘랩타임’ 등을 기반으로 분석 기능까지 준전문가용으로 활용할 만하다.

속이 뻥 뚫리는 ‘드라이빙 펀’을 합리적 가격에 누리고 싶다면, 들끓는 배기음에 가슴이 설레는 오너라면 아반떼 N이 딱이다. 아반떼 N의 판매가격은 MT(수동)는 3212만원, DCT(자동)는 3399만원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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