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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10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하고,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포스코는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ESG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지주회사가 설립되면, 지주사는 미래 신사업 발굴, 그룹 사업 및 투자 관리, 그룹 R&D 및 ESG 전략 수립 등을 맡고, 철강사업회사 포스코는 본업인 철강사업을 전담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철소로의 전환을 이끌어 가게 된다.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광양시의회는 “2021년 3분기 기준 포스코 그룹 영업이익의 80%는 철강사업이 차지하고, 당분간 철강부분 영업이익을 신사업 투자재원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에 철강사업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산업재해 등의 지주회사 책임은 약화되고, 철강사업 설비, 환경, 안전분야 투자는 신사업에 비해 후순위로 투자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광양시의회는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에 기업과 상생 공존을 위해 희생하고 협력해 온 광양시민과의 소통이 없음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며 “포스코가 주장해 온 기업시민 가치와는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광양시의회는 포스코가 백년기업을 향하는 여정에서 기업시민으로서 지역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기를 바라며 지주사 전환 후속조치에 대해 지난 40여년간 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헌신한 광양시민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수용을 요구했다.
또, 포스코가 미래 신사업과 관련해 광양시에 우선 투자하는 등 지역상생방안을 적극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1981년 광양만 제2제철소 부지로 확정된 이후 40여년간 가동돼 왔다.
포스코는 지주사 전환 이후 미래 핵심사업으로 이차전지, 수소 분야 등을 육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