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친환경 등 신사업 주도
성과 기반으로 경영 전면 나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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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회장이 지난해 횡령·배임 혐의로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승계를 앞당겨야 하지만, 아직까지 경영능력을 입증할 만한 성과가 없다. 그에 따라 최 총괄이 추진하는 신사업의 성공 여부가 경영능력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SK네트웍스는 박상규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최 총괄은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상태다.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지난해 10월 최 전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뗀 이후, 그를 대체할 인사를 별도로 선임하지 않았다.
재계에선 최 총괄이 신사업 투자에 따른 성과를 기반으로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올해 더욱 적극적으로 신사업 투자에 나서는 것도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행보라는 시각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 사업총괄은 지난 4일 블록체인 투자 펀드 해시드벤처스와의 업무 협약식에 직접 참여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 총괄은 2009년 SKC에 입사하면서 SK그룹 오너일가 3세 중에서 가장 먼저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한 건 SK네트웍스 사업 총괄로 선임되면서부터다. 기간이 짧은 만큼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성과를 보인 이후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지난해 최 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실형까지 선고받고 물러나면서 승계시계도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SK네트웍스 수익 대부분은 휴대폰 등 ICT기기 유통에서 나온다. 지난해부터는 렌터카 사업이 철강·화학 상품 국내외 무역 사업보다 비중이 높아지면서 포트폴리오 재편은 순항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최 총괄이 경영능력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이 아닌 미래 먹거리를 제시하는 신성장 투자 부문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 총괄이 올해 들어 SK네트웍스의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SK네트웍스가 1월부터 이번 투자까지 계획한 투자 규모만 약 600억원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상품 생산, 전기차 충전 기업 등 분야도 다양해졌다. 신사업 투자를 통해 SK네트웍스의 지속가능성장을 꾀하는 모습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최성환 사업총괄은 SK네트웍스가 지금껏 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업들을 주로 맡고 있는 것”이라며 “이사회 합류 여부는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진이 결정해야하기 때문에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