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영기업 2곳과 삼륜차 10만대 등 수출 의향서 체결
|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돼 왔던 군산형일자리에 대한 투자·고용·생산 지연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난 4일 명신이 미국 패러데이퓨처사와 전기차 위탁생산 본 계약을 체결, 오는 2023년 하반기부터 FF81 SUV 모델을 연 8만대 이상 생산한다고 11일 밝혔다.
명신은 또 이집트 상용차 국영기업 EAMCO사, 승용차 국영기업 NASCO사와도 12인승 전기 마이크로버스 연 2000대, 전기 삼륜차(E-툭툭) 연 10만대 수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패러데이퓨처사 FF81 위탁생산은 연 8만대 이상으로, 당초 사업 계획인 3년 간 8만5000대 대비 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번 본 계약은 2020년 9월 MOU 체결 후 1년6개월 만이다.
이번 계약으로 명신은 본격 생산 준비에 돌입했다. 하반기부터 400여명의 생산인력을 추가 채용한다. 또, 생산라인 설비투자를 진행해 2023년 하반기부터 위탁물량이 본격 양산된다.
FF81부터는 ‘부품 국산화’ 60% 이상을 적용할 계획이며, FF81 성공 시 후속 차종 추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명신은 FF81 후속 모델인 FF91의 차체부품(최대 4000대 분량)도 올해 말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한편, 명신은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 중동 순방에도 참여해 위탁생산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
일정 중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 그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이집트 국영기업인 EAMCO, NASCO와 각각 전기마이크로버스 개발협력 기술지원, E-툭툭 개발협력 기술지원을 체결했다.
명신은 군산형 일자리 국비 인센티브로 연구 개발한 ‘스케이드보드 플랫폼’을 활용해 연간 2000대를 수출할 예정이다. 이집트 친환경 대중교통 확대를 위해서도 E-툭툭을 공동 개발하고, 올해 말부터 연간 10만대의 완성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명신은 세부 협의를 거쳐 오는 4월 본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국내 위탁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2023년부터는 이집트 현지 양산 기술지원도 추진한다.
박호석 명신 부사장은 “군산형일자리 사업계획에 따른 생산물량을 군산공장에서 차질 없이 추진하고 품질로도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명신에 대한 시민의 기대는 변함없고, 군산형일자리를 통해 도시의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다”면서 “정부 인센티브를 지속 확보해 군산형일자리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전기차 경쟁체제가 더 치열해 지는 만큼 전북이 명실상부한 전기차 클러스터로 입지를 다지겠다”면서 “군산형 일자리의 안착은 물론, 전주형(탄소산업)·익산형(농식품산업)일자리의 성공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