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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 ㈜한알 회장 “제품 10만여 종 수출로 K-제조업 자존심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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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2. 02. 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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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 ㈜한알 회장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2장 24절의 한 구절을 사명(使命)으로, 30년 간 제조·유통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약 10만개의 제품을 국내외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업체가 있다.

바로 이동수 회장이 이끄는 ㈜한알이다. 이 회장은 회사명에 대해 “주식회사 ‘한알’의 회사명은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다시 태어나면 수천만 개의 새 생명으로 태어난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한알의 회사 비전에는 이 회장의 이 같은 신념이 또렷이 새겨져 있다.

경북 봉화군 태생의 이 회장은 1977년 지역에서 어린이 문구점을 시작으로, 1984년 한알문구도매유통을 설립하며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1987년 서울로 상경해 사업을 확장했고, 1990년 한알종합유통을 설립하며 종합물류상사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1997년 경기 광주시에 약 35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해 전국 최대 규모의 생활용품 도매상사로 거듭났고, 2001년에는 생활용품공동브랜드 ‘ABM(ALL BRNAD MALL)’을 론칭했다. 2005년엔 연 매출 60억원의 우량기업으로 올라섰고, 2017년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까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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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이 회장은 여전히 ‘사랑과 소망, 믿음을 사고, 판다’는 초심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으로 물류센터를 이전, 약 4000평에 달하는 도매센터에서 소규모 제조회사 1000여 곳의 성장을 돕고 있다. ㈜한알은 소규모 업체들의 제품 10만여 개를 생활용품 DC마트, 대형슈퍼마켓, 중소형마트, 생계형 소상공인마트까지 납품하고 해외로는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몽골, 일본, 영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호주, 뉴질랜드, 인도, 이집트, 멕시코 등 60여 곳에 수출하고 있다.

이 회장은 “국내 제조회사들의 제품 10만여 개를 해외에 알리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최대 전시판매장은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한국 중소기업 제품의 자존심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이 회장은 연말이 되면 저소득층에 나눔 봉사를 몸소 실천한다. 직원들과 함께 광주, 용인 지역을 떠나 미자립교회에 전도용 상품을 전달하며 정을 나누고 있다. 또 바자회 상품들을 이국땅에서 온 형제자매들에 나누고, 해외에서 선교하는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힘들어 할 때 선교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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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의 ㈜한알 물류센터 외경
종심(從心·70세)의 이 회장은 만학의 꿈도 이뤄가고 있다. 평일엔 쉴 시간 없이 경영과 봉사에 매진하고 휴일엔 공부했다. 이 회장은 서울대를 비롯한 유수의 대학에서 여러 과정을 수료했고, 68세엔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 회장은 “열심히 배워서 남을 주자는 마음으로 공부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심리상담사 1급, 빌딩경영관리사, 소방안전관리사, 주산 부기 단증, 인공지능 산업 컨설턴트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게을리 하지 않은 공부를 통해 회사 발전과 직원들 복지까지 고려하는 이 회장의 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이 힘겨워하고 있지만 이 회장은 ‘정직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이 회장은 “늘 정직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물건을 최소한의 마진으로 정직하게 판매한다면 소비자들도 분명 이를 알아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없는 물건은 직접 발로 뛰어 공급받고,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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