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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띤 의견 오간 롯데쇼핑 주총…김상현 부회장 “가치 높이는 것 임직원들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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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3. 23. 13:00

롯데쇼핑 주총 현장
23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빅마켓에서 진행된 롯데쇼핑 정기주주총회에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가 의장으로서 주주들에게 주요 의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소연 기자
“주주들이 말씀하시는 (회사) 가치를 높이는 것은 임직원들의 몫입니다. 오늘 좋은 질문이 많이 나왔는데 귀를 기울이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진행된 롯데쇼핑 제52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으로서 주주들에게 첫 인사를 한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HQ 총괄대표 부회장은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고객 중심의 체질 개선 위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롯데쇼핑의 첫 외부인사로 이목을 끈 김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을 포함해 정준호 부사장, 장호주 본부장 등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약 40분간 진행된 주총에서는 “배당금이 전년과 동일한데 더 줄 여력은 없었나” “제발 주가 관리를 해달라”는 ‘부탁’부터 “롯데쇼핑은 사업적 긴장감이 필요하다”는 주주들의 날선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의장으로 선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구조조정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도 답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관 상 △사업 목적에 주류소매업, 일반음식점업 추가 △이사회 구성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추가 조항을 삽입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 및 ESG위원회 추가 등의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됐다. 이를 통해 사업 다각화 모색 및 이사회 성별구성에 관한 자본시장법 요건을 준수하고 롯데쇼핑의 ESG 위원회 활동 강화에도 힘을 실어주게 됐다는 설명이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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