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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OTT 최초 작품상…윤여정 시상·윌 스미스 폭행 등 스펙타클했던 오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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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2. 03. 28. 13:50

94th Academy Awards - Press Room
‘코다’/연합
영화 ‘코다’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작품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하며 새 역사를 썼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8일(한국시각)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코다’는 ‘파워 오브 도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벨파스트’ ‘돈룩업’ ‘듄’ ‘킹 리차드’ ‘드라이브 마이 카’ ‘리코리쉬 피자’ ‘나이트 메어 앨리’ 등과 경합 끝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총 12개 후보에 오르며 이번 시상식에서 유력 후보로 떠오른 ‘파워 오브 도그’를 제치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코다’ 팀은 “‘코다’라는 영화로 새 역사를 쓸 수 있어 영광이고, 다른 후보자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 당신들과 올라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
윤여정/연합
‘코다’는 청각 장애인이자 농인 배우 트로이 코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트로이 코처 수상은 지난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이 시상했다. 윤여정은 무대에 올라 “저는 할리우드 사람이 아닌데 시상자로 다시 오게 돼 기쁘다. 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네가 심은 대로 거둔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엄마 말을 잘 들었던 것 같다”라며 “작년에 제가 제 이름을 제대로 발음 안 되는 것에 대해서 한소리를 했는데 죄송하다. 왜냐하면 이번에 후보자들의 이름을 보니 참으로 발음이 쉽지 않다라는 걸 이번에 알았다. 미안하다”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여정은 청각장애인인 트로이 코처를 배려해 수화와 함께 호명했다. 또한 수화로 수상 소감을 전하는 트로이 코처의 트로피를 옆에서 들어주며, 그가 수상 소감을 마칠 때까지 곁에서 함께 했다.

‘코다’에 이어 최대 수상작의 주인공은 ‘듄’이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듄’은 우주에서 가장 귀한 자원의 생산지 아라키스 모래행성 듄을 두고 벌이는 거대한 전쟁과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렸다. 이번 시상식에서 음향상, 촬영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미술상, 편집상까지 6관왕을 수상했다.


AWARDS-OSCARS/
윌스미스/연합
하지만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영화 ‘킹 리차드’로 생애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윌 스미스가 무대에 난입해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폭행했다.

크리스 록은 장편 다큐멘터리를 시상하기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른 그는 시상직전 하비에르 바르뎀과 윌 스미스 등에게 농담을 건넸다. 그는 하비에르 바르뎀을 향해 “오늘 이 자리에서 남편 역할이 힘들 것 같다. 아내 페넬로페 크루즈와 함께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아내가 수상을 못한다면 하비에르 바르뎀도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윌 스미스와 그의 아내를 향해 농담을 건넸고, 윌 스미스가 갑자기 무대에 올라 크리스 록의 뺨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이후 자리에 앉은 윌 스미스는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며 분노했다.

이후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눈물을 흘리며 “아카데미 측과 모든 동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아쉽게도 한국 영화가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무대에는 시상자로 초청된 윤여정을 비롯해 일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에 출연한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올해 시상식에는 ‘007 제임스 본드’ 60주년 기념쇼와 ‘대부’의 50주년 기념 축하하는 무대가 열렸다.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선정, 시상하는 미국 최대 영화상이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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