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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야차’ 설경구 “여유 있는 액션 알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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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2. 04. 17. 09:51

설경구
설경구가 넷플릭스 영화 ‘야차’에 출연했다/제공=넷플릭스
“제작보고회에서 늘 ‘많은 관람’이라고 말했었는데 이번에는 ‘많은 시청’을 부탁했어요. ‘시청’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당황스러웠죠.”

넷플릭스 영화 ‘야차’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설경구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작품에 도전했다. 그동안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났던 탓에 OTT라는 플랫폼으로 작품을 공개하는게 어색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넷플릭스에서 시작한 영화가 아니었어요. 어쩌다 OTT에서 공개하게 됐죠. 처음이라 아직 피부로 와 닿지 않아요. 영화에 비해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덜었지만 스크린처럼 큰 화면으로 보지 못하는 것은 아쉬워요.”

‘야차’는 지난 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인 중국 선양에서 일명 ‘야차’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OTT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야차’는 공개 3일만에 1254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대만 등 총 45개국에서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설경구는 중국 선양을 본거지로 활동하는 국정원 해외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의 리더 지강인 역을 맡았다. ‘사람 잡아먹는 귀신’을 의미하는 ‘야차’는 지강인의 별명이다.

설경구는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지강인은 현실감이 떨어지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단다. 모든 것을 멋지게 해결해버리기 때문이다. “나현 감독에게 캐릭터가 입체감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어요.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런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시나리오를 보고 한 번쯤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설경구
배우 설경구가 넷플릭스 ‘야차’에서 총기 액션을 선보인다/제공=넷플릭스
‘야차’의 볼거리는 짜릿하고 통쾌한 액션이다. 설경구는 총기와 맨몸 액션을 선보인다. 영화 ‘불한당’때 액션을 선보이긴 했지만 한동안 액션 연기를 많이 하지 않았다.

“나이를 먹으면서 액션은 힘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령은 아니고, 전체를 보면서 여유 있게 하는 액션을 알게 돼 재미 있었어요.”

설경구는 중국어와 일본어도 소화했다. 중국어와 일본어 선생님과 함께 계속 대사를 외우고 체크했다. 미진하면 후시 작업할 때 추가했다. 언어에 매달리면 연기에 집중하는 것이 미흡할까봐 미리 디테일한 부분까지 소화를 못할 수 있다고 나 감독에게 이야기를 했단다.

“외국어라는 것이 다 된 것 같아도 다음에 똑같이 되는 게 아니잖아요. 편하게 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는데 나 감독이 완벽한 외국어를 요구해서 체크를 많이 당했어요.”

‘불한당’부터 ‘퍼펙트맨’ ‘자산어보’ ‘킹메이커’ 그리고 이번 ‘야차’에 이르기까지 최근 설경구가 등장한 영화는 브로맨스 ‘케미’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마다 좋은 시너지를 완성했다. 설경구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의 비유를 맞추려고 하는 게 아니라 개인대 개인으로 편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영화의 최고봉은 멜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앞으로 멜로 연기는 늘 하고 싶다, 꿈이다”라며 멜로 장르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설경구
배우 설경구가 브로맨스 케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제공=넷플릭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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