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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원행 스님은 “우리 역사를 보면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였을 때 전쟁을 비롯한 어떤 위기도 모두 극복해 내었지만, 지도자들이 분열하고 반목하면 민중의 삶이 피폐해지고 국난을 자초했다”면서 “선거라는 합법적인 대결의 장이 끝나면 지도자들은 상호 존중과 화합을 통해 국민 통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5월 10일 새 정부의 출범과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9월 조계종 총무원장 선출 등을 언급하며 “국가의 중대사와 우리 종단의 중대사가 모두 한 단계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화쟁의 역사, 희망의 역사가 되도록 힘써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원행 스님은 “이번 부처님오신날은 부모님, 나아가 나보다 어른이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는 날”이라며 “어버이의 마음은 사랑과 연민, 기쁨과 평온인데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마음인 자비 희사”라고 덧붙였다.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도 봉축법어에서 “중생이 무명(無明·무지와 번뇌 상태)을 지니고 있지만, 무명은 도(道)를 이루는 바탕이요, 번뇌(煩惱)는 살아있는 부처를 이루는 살림살이”라며 “삼독(三毒, 탐욕·분노·어리석음) 속에 갇혀 자기를 잃지 말고, 본래부터 지닌 여래(如來·부처)의 덕성(德性)으로 세상을 밝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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