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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폭탄에도… 현대차·기아, 주가 타격 ‘제한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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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2. 05. 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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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파는 상황… 긴축경제로 소비 줄어도 문제 없을 듯
판매 줄어도… 고부가가치 차량으로 비중 변화, 수익성↑
현대차그룹 로고
/제공 = 현대차그룹.
미국이 큰 폭으로 금리를 끌어올렸지만 현대자동차와 기아 주가에 큰 타격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긴축경제로 소비가 줄어도 실적을 방어할 요소가 충분하다는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과 판매 자체가 줄었지만 예상을 깨고 크게 뛰어오른 1분기 실적이 지속적인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가 여전히 좋아 단가 상승 압박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한 몫하고 있다.

6일 현대자동차 주가는 18만2500원으로 전날보다 0.82% 하락 했지만 이날 2% 이상 추락한 삼성전자나, 1.23% 뒷걸음 친 코스피 전체 지수 하락폭에는 미치지 않았다. 기아는 오히려 8만3900원으로 0.48%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이 금리를 0.5% 포인트나 끌어 올리며 유동성을 빠르게 흡수, 긴축경제가 시작 될 것이란 우려와 일단락 되지 않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로 인한 중국 봉쇄 장기화 조치는 공급망 문제를 가중시킬 악재로 지목되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차·기아 주가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건 1분기 예상을 깬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분기 판매량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현대차·기아 합산 30% 가까이 늘어난 3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증권가 컨센서스를 가볍게 넘어섰다. 세단과 경차 중심 소비 트렌드가 상대적으로 비싼 SUV와 제네시스와 같은 고급차,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이슈는 장기화 할 것으로 보이지만, 2분기 이후 상대적으로 완화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 실적 흐름은 계속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생산과 판매가 늘고, 신차에 대한 초과 수요가 더해지면 각종 악재와 원가 부담은 가격 인상을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판매량이 줄었는데도 실적이 고공점프한 현대차·기아의 1분기 실적을 봤다면, 반도체 부족 문제를 걷어냈을 때 양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면서 “해외에서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 전기차 판매량 상승 및 호평 같은 유의미한 성적표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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