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변동성 확대 및 금융지원 조치 종료에 선제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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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보다 상·매각 등을 통한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최근 시장금리 급등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나빠지고 있고, 오는 9월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등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가 종료되는 점을 고려해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은 0.45%로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1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실채권은 10조8000억원으로 1조원 줄었다. 기업여신이 9조2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가계여신(1조5000억원)과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1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모두 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000억원가량 감소했다. 기업여신에서 1조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했지만, 전분기보다 6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가계여신에서는 전분기와 유사한 6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했다.
이 기간 은행권은 2조8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1000억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상·매각이 9000억원 규모였고,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와 출자전환, 여신 정상화는 각각 9000억원과 5000억원, 3000억원이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은 0.62%로, 전분기보다 0.09%포인트 개선됐다. 가계여신은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0.17%를 나타냈다. 가계여신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은 0.11%로 전분기와 같았지만, 신용대출과 신용카드채권은 각각 0.03%포인트와 0.10%포인트 상승한 0.28%와 0.87%였다.
부실채권을 커버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1.6%로 전분기보다 15.7%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은 은행의 건전성 지표가 전분기보다 개선되면서 현재까지는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급등과 원자재가격 상승,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고, 아울러 각종 금융지원 조치가 추후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이 대내외 경제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및 자본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것”이라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내역을 지속 점검하고 대손충당금 및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