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시스템 탑재로 편의성 높이고
내연모델보다 1000만~2000만원↓
글로벌 판매대수·점유율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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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장기화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원자잿값 인상 등으로 차량 가격을 일제히 상승시키는 ‘카플레이션’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모델 Y 가격을 1년간 8차례, 총 1950만원이나 올렸다.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 역시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마세라티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을 내연기관보다 낮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낮춘 가격 덕분에 올해부터 고객 수요에도 탄력이 붙으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마세라티의 올해 1~5월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판매량의 비중은 한국 시장 진입 후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마세라티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7월 첫 출시 이후 10.1%의 판매 비중을 보였지만, 1년 만에 43.3%를 기록하며 4배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신규 등록된 전체 수입차 중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8.6%로, 마세라티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마세라티가 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연기관보다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가성비를 갖춘 차량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출시된 ‘르반떼GT 하이브리드’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높은 ℓ당 7.9Km 연비와 첨단 시스템이 탑재돼 편의성이 향상됐지만, 가격은 오히려 최대 2000만원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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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마세라티의 하이브리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마세라티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2만4269대로 2020년 대비 41% 성장했고, 매출은 20억2100만 유로(약 2조7200억원)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2020년 대비 0.5%포인트 늘어난 2.4%로 상승했다.
그라소 마세라티 CEO는 “내년 초 마세라티의 상징적인 차량인 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그레칼레 모델 모두 전기차 ‘폴고레’ 라인으로 출시된다”며 “2025년에는 모든 모델에 걸쳐 전기차를 선보이고, 2030년에는 100% 전기차만 생산·판매하는 목표를 이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은 글로벌 럭셔리카 시장 5위 안에 드는 국가로, 2023년부터 전기차를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