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한진칼이 보유한 진에어 지분 54.9% 전량을 6000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취득단가는 주당 2만1100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올해 평균 주가 대비 20%, 전일 종가 대비 27%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인수는 통합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출범을 위한 준비 작업”이라며 “앞서 4월 대한항공은 향후 진에어를 직접 인수해 통합 LCC를 수직계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진에어는 한진칼 자회사로 대한항공과 직접적인 지분관계가 없기 때문에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통합 과정에 참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도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예상보다 지연됨에 따라 리오프닝에 늦지 않도록 진에어를 선제적으로 자회사로 편입시켜 LCC 통합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아직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정되기 전에 진에어 지분부터 취득한 것인데 한편으로 해외 기업결합 심사에 대해 그만큼 자신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