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은 6조원 증가,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
금리상승에 은행으로 머니무브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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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2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3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달(4000억원)보다도 줄어든 규모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6조3000억원)과 비교해 20분의 1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은 1조4000억원 증가해 전달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 둔화에도 전세 및 집단대출 취급이 이어지면서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반면 기타대출은 5월 5000억원 감소에서 지난달 1조4000억원 감소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대출금리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신용대출 중심으로 감소폭이 커진 것이다.
가계대출이 주춤한 사이 기업대출은 대폭 늘었다. 6월 중 은행 기업대출은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와 은행의 부실채권 상각 등 분기 말 계절적 감소 요인에도 기업대출 취급 노력과 시설 및 결제성 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세 지속됐다.
6월에 기업대출이 6조원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6월 기준으로 2009년 이후 최고치다.
중소기업대출은 5조4000억원 늘었는데, 코로나19 금융지원 지속과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6000억원 증가로 전달보다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6월 기준으로 대기업대출이 증가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은행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와 회사채 발행 여건 악화로 기업대출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회사채는 신용증권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발행이 부진하면서 전달에 이어 6월에도 순상환을 이어갔다. 작년 6월에는 2조8000억원 규모 회사채가 순발행됐다.
한편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은행으로 머니무브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6월 중 은행 수신은 23조3000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와 결제성 자금 확보를 위한 기업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했고, 정기예금은 수신금리 상승으로 가계와 기업 자금이 유입되면서 늘었다.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감소폭이 커졌다. MMF(머니마켓펀드)는 전달 6조7000억원 감소에서 6월 10조5000억원 감소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분기말 국고자금 유출과 은행의 BIS비율(국제결제은행 기준 자본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 회수 등이 영향을 미쳤다.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도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