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관리 강화로 PF사태 당시보다 리스크 낮지만 관리는 필요"
보험사들은 2010년 부동산 PF 사태 이후 위험관리를 강화하면서 연체율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과 부동산경기 둔화로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7일 보험연구원 전용식 선임연구위원과 홍보배 연구원이 발표한 '보험산업의 부동산 PF대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의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은 42조원 규모로, 전체 보험사 기업대출 중 30.6%를 차지하고 있었다.
보험사의 대출채권 대비 부동산 PF 대출 비중도 2016년 말 8.3%(15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5.8%까지 상승했다. 특히 은행권 부동산 PF 대출보다도 13조원 많은 규모이다.
이에 전용식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경기침체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부동산 관련 대출자산의 건전성 위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금리 상승은 주택구입 비용을 높이고, 건설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건설수요와 공급 모두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부동산 PF 리스크는 과거 부동산 PF 사태가 발생했던 당시보다는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4.4%에서 2013년 13%까지 상승했다가 지난 2019년 6월 기준 1.9%까지 하락했다. 보험업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도 2008년 2.4%에서 2010년 말 8.3%까지 올랐다가 부동산 PF 시장 구조조정 등으로 2013년 5.4%로 하락한 이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2010년 부동산 PF 사태 당시 문제가 됐던 브릿지론(시공 이전 토지매입 및 인허가, 시공사 보증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는 대출) 비중을 줄이고 상환 순위가 높은 대출 비중을 늘리는 등 부동산 PF 시장에서 위험관리를 강화해 왔다.
전 선임 연구위원은 "부동산 PF 대출시장에서 차주의 위험관리 강화로 보험사가 노출된 위험의 크기가 과거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상승에 따른 부동산경기 악화와 이로 인한 분양 위험에는 여전히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