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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에도 지지부진한 주가에 해외 세일즈 강화한 4대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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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08. 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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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정부 규제에 투심 악화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정책에도
전년 대비 최대 8% 넘게 하락세 보여
CEO 직접 해외 투자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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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그룹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주요 금융그룹들이 지주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는데도 주가는 뒷걸음질쳤다. 주당순자산가치(PBR)가 0.5배에도 못 미치며 만년 저평가주에 머물러 있다.

핵심 이익기반인 순이자마진(NIM)을 확대할 수 있는 금리상승기는 호재이고, 그룹 차원에서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가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펴고 있지만 주가는 되레 역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4대 금융그룹은 해외 세일즈에 나섰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등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투자자 유치를 위해 글로벌 큰손을 만나는 데 더해, 해외 IR(투자설명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주가는 CEO의 경영성과로도 판단되는 만큼 주가 부양에 그룹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 주가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적게는 2%에서 많게는 8% 넘게 하락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하나금융도 경상실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음에도 주가는 상승 모멘텀을 얻지 못했다.

여기에는 고환율과 고인플레이션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이 위축된 데다,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한 충당금 추가 적립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 요구 등 정부의 규제 압박이 심화되자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4대 금융은 해외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과점주주 체제인 우리금융(39.95%)을 제외한 3곳은 외국인 지분율이 60%를 훌쩍 넘기고 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73.6%와 71.8%의 외국인 지분율을 나타내고 있고, 신한금융도 외국인 지분율이 61.7%에 이른다. 글로벌 큰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부터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투자유치를 진행한다. 조 회장은 지난 5월에도 유럽 출장길에 올라 세일즈를 벌였는데, 이번에는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전개한 것이다.

상반기 싱가포르와 북미지역 큰손을 만나 해외 세일즈를 벌였던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하반기엔 유럽과 홍콩 등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 금융그룹은 해외 IR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골드만삭스 주관으로 진행된 "GS Korea Corporate Day Singapore 2022"에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이 참여했다. 앞서 이달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삼성증권 주관 'Samsung Global Investors Conference 2022'에는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이 참여해 상반기 경영성과를 공유하고,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적극 설명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4대 금융그룹은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펴고 있다"며 "그룹 최고경영자들이 직접 해외세일즈를 통해 투자 유치를 진행하는 것도 주가부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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