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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EPA·유로 7’ 환경 규제에 몸값 높아지는 현대 수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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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2. 09.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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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강화에 수입차 대부분 전기차 전환 선언
상용차 경우 전기차보다 수소차 메리트 높아
전문가 "전기차 배터리 1주일, 수소차 18개월"
현대자동차 수소트럭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미국 환경보호국(EPA)과 유럽집행위원회가 대형 트럭 배출 가스 규제 강화를 선언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잇달아 전기차 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상용차의 경우 수소차가 유리한 만큼, 현대차의 수소트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오는 2027년부터 대형 트럭의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유럽집행위원회도 2025년부터 질소산화물을 최소 40~120㎎/㎾h에 맞춰야 하고 다른 오염물질도 대폭 줄여야 하는 '유로 7'을 시행키로 했다.

미국과 유럽이 배출 가스 규제를 강화하면서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폭스바겐코리아 등은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는 일본 토요타와 합작해 2025년 수소 승용차 출시를 목표로 내세웠다. 현대차도 이달 출시한 '아이오닉 6'를 비롯해 수소트럭 '엑시언트' 미국 공급 등 전기차와 수소차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럭이나 버스와 같은 상용차의 경우 전기차보다 수소차가 훨씬 메리트가 높다고 보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공학적으로 볼 때, 차량 무게가 400㎏ 미만일 때 전기차가 유리하지만, 600㎏을 넘으면 수소차가 유리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무게가 2t이 넘는 트럭이나 버스와 같은 상용차의 경우 수소차가 훨씬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수소트럭이 성공하려면 수소 대량 생산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수소차의 경우 차량이 달리는 동력인 수소를 생산하는 게 전기차 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수소를 생산할 때 메탄가스를 사용하거나 전기로 충전하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아이러니가 생기지만, 신재생에너지인 태양열을 사용하면 된다"면서 "전기차는 배터리 충전 후 1주일 이상 안 가지만 수소로는 18개월까지 갈 수 있어 여름에 태양열로 충전하면 겨울까지 거뜬히 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 또한 수소트럭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수소차와 전기차 투트랙으로 가고 있다"며 "승용차 부문에서는 전기차가 유리할지 몰라도 전기차는 배터리가 무거워 버스나 트럭 등 상용차는 수소차가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대형 수소 트럭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고, 현재 실증 단계에 있는 만큼 향후 경쟁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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