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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기아 EV6 GT, 5초만에 시속160㎞…짜릿한 주행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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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2. 10. 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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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시트 편안한 승차감…고속 달려도 흔들림 없어
제로백 3.5초…160㎞서 4~5초만에 80㎞로 내려가
기아 EV6 GT
충남 태안군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시승회에서 시승한 '기아 EV6 GT'
"제로백 3.5초…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차"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를 소개할 때 나오는 말이다. 제로백은 자동차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을 말한다. 제로백이 3.5초라고 한다면, 멈춘 상태에서 100㎞까지 3.5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스포츠카의 제로백이 5초대인데, 일반 SUV의 제로백이 3.5초라고?' 실감 나지 않았다. EV6 GT를 직접 타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지난 7일 '더 기아 EV6 GT'를 타고 충남 태안군 남면 간월호 주변과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대를 달려봤다.

주행에 앞서 EV6 GT를 보자마자 아름다운 외관에 시선이 사로잡혔다. SUV지만, 스포츠카와 같은 날렵한 앞모습과 단아하게 마무리된 뒤태가 돋보였기 때문이다.

외관뿐만 아니라 넓은 실내 공간과 스웨이드 스포츠 버킷 시트도 돋보였다. 버킷 시트에 앉아 상체를 밀착시키니 편안함이 느껴졌다. 버킷 시트는 운전자와 차량의 커넥트 역할을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80㎞ 이상 고속으로 달리거나 코너링해도 버킷 시트가 내 몸을 감싸며 안정감을 더해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이제 제로백 3.5초를 경험할 차례였다. 직진 코스에 EV6 GT를 세운 다음, 잠시 숨을 고르고 액셀을 밟았다. 4초 만에 100㎞를 넘었고 5초가 지나니 주행속도 계기판은 160㎞를 지나가고 있었다. 속도를 낮추니 4~5초 만에 80㎞로 내려갔다.

EV6 GT는 사륜구동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는 최고출력 270kW·최대토크 390Nm의 후륜 모터와 최고출력 160kW·최대토크 350Nm의 전륜 모터를 더해 합산 430kW(585마력)의 최고출력과 740Nm(75.5kgf·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이를 통해 3.5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는 폭발적인 가속성을 발휘한다.
기아 EV6 GT
10월 4일 충남 태안군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 열린 'EV6 GT 시승회'에서 카레이서가 '드리프트 모드'로 360도 회전하는 하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EV6 GT는 기아 최초로 '드리프트(drift) 모드'를 적용했다. 사륜구동인 EV6 GT는 선회할 때 후륜 모터에 최대 구동력을 배분해 차량이 더 안쪽으로 주행할 수 있는데, 즉시 180도 선회가 가능했다. 이는 전륜 구동이 아닌, 후륜 구동 차량이기에 가능한 것인데, 카레이서들은 EV6 GT가 360도 회전하는 하이 퍼포먼스 드라이빙을 보여주기도 했다.

기아 관계자는 "드리프트 주행은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주기도 하지만, 갑자기 차 앞으로 뭔가 튀어나오거나 차 앞의 장애물을 발견했을 때 급정거하기 힘든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눈길이나 빗길 등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도 급정거, 급회전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V6 GT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세제 혜택 후 기준 7200만원이다.

한편, 기아는 EV6 GT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에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브랜드화해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기아 EV6 GT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 내부 인테리어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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