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반도체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는 3분기에 매출 6131억4300만대만달러(약 27조5423억원)를 거뒀다.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많다. 지난 7일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24조6757억원, 인텔은 154억9000만달러(약 22조732억원)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실적 버팀목이던 반도체의 업황 악화와 기술 격차 축소, 시스템반도체 사업(반도체 설계 및 수탁생산)의 더딘 성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 매출에서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으나, 급격한 업황 악화로 TSMC에 역전을 당하는 위기에 놓였다.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고점 대비 30% 이상 급락했다. 미국 마이크론 등과의 기술 격차는 의미 없는 수준까지 좁혀진 것으로 분석됐다.
TSMC가 반도체 매출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이유는 파운드리 시장이 각광을 받으면서다. 최근 '맞춤형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파운드리 시장은 1300억달러(약 190조원) 규모로 커졌다. TSMC의 주요 고객은 애플, AMD 등이다.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로 한국 기업 경쟁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 사이클과 관계없이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장 사장은 지난달 7일 평택 캠퍼스 미디어 투어에서 "반도체 사업이 안 좋다. 올해 하반기도 좋지 않을 것 같고, 내년에도 좋아질 모멘텀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 사장은 "경기 사이클이 빨라지면서 불황기에 투자를 적게 한 것이 호황기에는 안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며 "시장의 업앤다운(Up & Down)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꾸준한 투자가 맞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실적 구조를 보완하기 하기 위해 최근 파운드리·팹리스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 발표를 통해 파운드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언했고, 지난 6월에는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1위인 대만 TSMC를 제치고 세계 최초로 3나노(1㎚는 10억분의 1m) 공정 양산에 돌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