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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바닥치자 자사주 매입 등 주가부양 카드 꺼낸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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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10. 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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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9만4000원 대비 5분의 1 수준
윤호영 대표 스톡옵션 논란·성장성 의구심 등 악재로 작용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검토
경영진 KPI에 주가 평가비중 상향 조정키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1)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한 때 시가총액 40조원을 넘어서며 금융대장주로 올라섰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 하락하며 결국 1만원대까지 급락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식시장이 침체된 데다 경영진의 스톡옵션 논란과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하고, 주요 경영진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가 부양에 나섰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김석 최고전략책임자,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 등 12명의 임원이 이달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자사주 총 5만 685주를 매입했다.

지난 7월에도 이형주 최고비즈니스책임자, 허재영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유호범 내부감사책임자, 이지운 위험관리책임자 등이 3만 3685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카카오뱅크 임원들이 최근 매입한 주식 수는 8만 4370주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가 부양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라며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경영진 성과평가에 주가비중 상향 조정, 국내외 기관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등 주가부양 계획을 제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7일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의 성과평가 항목(KPI)에 카카오뱅크 주가에 기반한 평가 비중을 상향 조정하는 등 당사의 주가 관리가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가 되도록 하겠다"며 "11월 초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이 국내 기관투자가와 직접 만나 카카오뱅크의 성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갖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카카오뱅크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카드를 꺼낸 든 것은 최근 주가가 바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6일 공모가 3만9000원으로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9만4000원까지 급등하면서 KB금융그룹을 제치고 금융대장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했고, 올해도 급락을 거듭해 이날 기준 1만8100원을 기록 중이다. 최고가 대비 5분의 1, 공모가와 비교해도 절반 밑으로 급락했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데는 주식시장 침체와 윤호영 대표의 스톡옵션 논란, 주요주주의 블록딜 등 오버행 이슈들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한 전세대출 증가세 둔화와 금리상승에 따른 신용대출 역성장 등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도 주가에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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