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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KB 제치고 ‘리딩금융 왕좌’ 올라서나…3분기 실적서 큰 폭 앞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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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10. 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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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3분기 실적공개 주목
신한, 2Q 이어 KB 크게 앞설 듯
사옥 매각·순이자마진 개선 효과
금융그룹 첫 '순익 5조 클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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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3년만에 리딩금융그룹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KB금융그룹을 앞서면서 '왕좌'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한금융은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고 국내 금융그룹 중에선 처음으로 '순익 5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여기에는 수천억원 규모의 자회사 사옥 매각익이 일회성 요인으로 반영돼 있는 만큼, 리딩금융 왕좌를 두고 벌어지는 두 회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5일 신한금융과 KB금융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앞설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시장 컨센서스를 보면 신한금융이 3분기에 1조5159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의 3분기 순익 전망치는 1조2709억원 규모다.

상반기까지는 360억원가량 차이로 KB금융이 앞섰다. 하지만 3분기에 신한금융 순익이 2500억원가량 많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2019년 이후 3년만에 리딩금융그룹 왕좌 탈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신한금융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주된 배경에는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익 4400억원(세전)이 있다. 이에 더해 저원가성 수신을 확보하며 핵심이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개선세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점도 호실적 요인으로 꼽힌다.

메리츠증권 조아해 연구원은 "2분기에 비해 이자이익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익 세전 440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을 인식할 예정"이라며 "8월 인천시 시금고에 선정되는 등 저원가성 수신을 확보했고,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사모펀드 관련 비용들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가장 높은 이익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쟁사보다 높은 NIM 개선세와 비은행 계열사의 상대적 선전으로 3년만에 순익 1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KB금융은 상대적으로 이자이익 상승률이 가장 적을 것으로 추정됐다. 조 연구원은 "저원가성 수신의 이탈로 NIM 개선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상대적으로 더딘 NIM 개선과 대형은행 공통사항이긴 하지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 부진이 예상된다"며 "특히 KB금융은 저원가성예금 비중이 높은 만큼 조달금리 상승 압박은 하반기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비은행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은 KB금융의 강점으로 지목했다. KB금융 자회사 중 증권, 카드, 손보, 생보, 캐피탈 등은 각 업종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과 KB금융의 리딩금융 경쟁은 내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회성 요인이 모두 제거되는 만큼 실질적인 경상실적과 리스크 관리 역량에 따라 1등 금융그룹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7월 신한EZ손해보험을 출범시키며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만큼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지속 높여갈 것으로 예상되고, KB금융은 자회사를 통해 핀테크기업 인수에 나선 만큼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해 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신한금융은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올해 국내 금융그룹 중 처음으로 순익 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순익(4조193억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4분기에도 8000억원에 이르는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순익 5조원 시대는 무난할 전망이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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