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호실적에도 힘 못쓰는 4대금융주…하락세에 국민연금도 보탰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023010011174

글자크기

닫기

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10. 23. 18:3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큰 손 국민연금도 보유지분 축소
KB·신한·하나·우리 지분율, 작년말 9%대서 7~8%대로
순익 5조원 시대 전망에도 주가 하락
불확실성 커져 '엇박자' 계속될 듯
basic_2022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국내 4대금융이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등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주요국들의 긴축 강화 기조와 함께 고환율·고금리·고물가, '3高(고)'로 인한 경제침체 우려 심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주식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국민연금도 4대금융주 하락세에 일조했다. 국민연금은 4대 금융그룹의 최대주주인데, 올해 들어 보유지분을 많게는 1%포인트 넘게 줄였다.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규모가 커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장기적 계획에 따라 해외시장으로 투자처를 다변화하는 과정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4대금융의 실적과 주가가 괴리를 보이는 데는 국민연금의 비중 축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들어 4대 금융그룹의 보유주식 비중을 적게는 0.9%포인트에서 많게는 1.13%포인트까지 줄였다. 이에 따라 KB금융과 우리금융의 경우 지난해 말 국민연금이 9%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10월 현재 7% 후반대까지 감소했다. 신한금융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도 같은 기간 8.9%에서 7.95%로 감소했고, 하나금융은 9.3%에서 8.4%로 줄었다.

이처럼 국민연금이 올해 4대 금융그룹의 보유지분을 줄여간 데는 국내주식에 대한 목표 포트폴리오를 낮춰 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중기자산배분에 의한 자산군별 목표비중을 반영해 기금운용계획을 수립하는데, 올해 국내주식 목표 포트폴리오는 16.3%로 지난해(16.8%)보다 0.5%포인트 줄었다.

실제 국내주식에 대한 자산 규모도 감소했다. 시장가 기준으로 지난해 말 국내주식 자산은 165조8080억원이었는데, 올해 7월에는 138조8340억원을 나타냈다. 전체 운용기금 중 국내주식 비중은 15.2%에 그쳤다. 올해 목표치보다 1.1%포인트 낮게 국내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해외주식에 대한 목표 포트폴리오는 확대했다. 지난해 해외주식에 대한 목표 포트폴리오는 25.1%였는데, 올해는 27.8%로 2.7%포인트 늘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기금은 중장기적 계획에 따라 운용되는데, 운용규모가 커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며 "국내주식 목표 포트폴리오를 줄였다는 것은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나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주식 목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것은 해외시장으로 투자를 다변화하는 과정"이라며 "개별 종목에 대한 운용전략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4대 금융그룹은 올해도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신한금융은 올해 '순익 5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럼에도 주가는 실적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 연중 고점 대비 16%에서 30%까지 주가가 빠졌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고 현상'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규제 강화까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모습이다. 여기에 더해 국민연금의 비중 축소도 영향을 준 셈이다.
조은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