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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사장님’ 14년만에 최대…무급가족종사자는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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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2. 11. 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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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연합사진
사진=연합
직원 없이 혼자서 장사를 하는 '나홀로 사장님'이 1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고물가 흐름에 원재료와 인건비 등이 크게 오르면서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직원을 쓰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고용호조 영향에 돈을 받지 않고 가족을 위해 일하는 무급가족종사자 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비임금근로·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비임금근로자는 66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6000명(1.1%)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가족의 사업을 돕는 무급가족종사자를 묶어 부르는 말이다. 쉽게 말해 자영업 관련 취업자로 볼 수 있다.

이들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433만6000명으로 같은 기간 8만8000명 증가해 2008년(455만8000명)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증가는 시대적인 흐름이다. 정보통신(IT) 기술의 발달로 플랫폼 기반의 배달원이 증가하고 무인주문기(키오스크) 도입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필요 직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물가 등 영향에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인건비마저 올라 경영부담이 커진 것도 '나홀로 사장님'이 증가한 요인으로 보인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5만4000명으로 5만3000명 늘었지만 코로나 이전(150만∼160만명대) 수준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99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4000명(6.1%)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 100만명 아래로 떨어진건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무급가족종사자를 연령별로 보면 60대(1만1000명)가 가장 많이 늘었고 30대(6000명)가 뒤를 이었다. 반면 15~29세는 1만6000명 줄었고 40대와 50대도 각각 2만6000명, 3만9000명 감소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대 등에서 취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돈을 받지 않고 일하는 가족인 무급 종사자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5%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김 과장은 "도소매업이나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감소하고 전통적인 형태의 가족 경영도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비임금근로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며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추세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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