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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감소한 524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20년 10월(-3.9%) 이후 2년 만이다. 반면 수입은 591억8000만 달러로 9.9%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6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수출을 대신에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한 내수도 최근 들어 상승세가 꺾인 모양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9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3%)은 민간 소비 덕에 마이너스 성장을 면했지만 소비가 다시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4분기부터 소비 둔화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5%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고, 3.0%까지 치솟은 기준금리는 가계 및 기업의 이자 부담으로 이어져 내수 경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14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을 부추긴다.
이처럼 주요 경제 지표가 경기침체를 가리키면서 내년에는 우리 경제가 1%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우리나라가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2.1%) 기존 전망치보다 0.8%포인트나 낮춘 데 이어 최근 전망에서는 0.1%포인트를 추가로 내렸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9%로 제시했고 한국경제연구원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각각 1.9%, 1.8%로 전망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영향으로 향후 수출 전망도 밝지 못하고, 금리인상 여파에 내수에서도 소비와 투자가 많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처럼 수출과 내수가 동반 침체하면 내년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의 재정지출 여력이 크지 않아 내년에는 돈을 풀어 성장률을 끌어올리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정부가 서둘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