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대응 늦어져…특별감찰팀, 이 전 서장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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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압사 사고가 벌어진 지난달 29일 오후 10시17~20분쯤 이태원 현장에 도착했다. 신고 접수가 오후 10시15분에 이루어진 점을 감안하면 그는 사안의 위중함에 대해 진즉 파악할 수 있었으나, 사건이 발생한 지 1시간19분 후에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뒤늦게 보고했다.
이 때문에 오후 10시53분쯤 소방청 상황실로부터 보고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상황을 진두지휘했어야 할 윤희근 경찰청장보다 80여 분이나 빨리 사안을 파악하게 됐다. 윤 청장은 사고 발생 다음날 0시14분에서야 상황담당관 전화를 통해 압사 사고 현황을 인지하고, 같은 날 0시19분에서야 서울경찰청장에게 총력대응을 지시하게 됐다.
이에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상부보고의 책임이 있는 이 전 서장을 특수수사본부(특수본)에 수사의뢰했다. 특별감찰팀은 "(이 전 서장은) 사고 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서장으로서 현장을 총괄할 의무가 있는데도 뒤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하고 보고도 지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전 서장은 이태원에 도착하기 약 1시간 전까지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 파출소 일대에서 집회·시위를 관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광화문 쪽에서 삼각지역까지 진행된 민주노총·한국노총 공동대책위원회와 진보단체 촛불전환행동의 행진과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가 진행한 맞불 집회 대응을 위해 이 전 서장은 오후 9시께까지 삼각지역 일대에서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압사 위험을 알리는 112 신고가 계속 접수되는 상황에서 이 전 서장이 집회 대응을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는 의혹도 나온다. 이에 따라 용산경찰서와 산하 파출소의 '부실 대응'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이 전 서장의 지휘 감독 책임이 불거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