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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 판즈베던, 내년 7월 첫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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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11. 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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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즌 프로그램·출연진 공개…김봄소리·선우예권 등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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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야프 판즈베던 뉴욕필 음악감독./제공=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지휘자 야프 판즈베던이 내년 하반기에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서울시향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3시즌 프로그램과 출연진을 10일 공개했다.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판즈베던은 내년 하반기에 차기 서울시향 음악감독 자격으로 서울시향 지휘봉을 잡는다. 그는 내년 7월과 11월, 12월 네 차례 방한해 베토벤 교향곡 7·9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4·5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등을 선보인다.

세계적 명성의 아티스트들 무대도 마련된다. 3월에는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리사 바티아슈빌리, 엘리나 베헬레 등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들의 협연 무대가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첼리스트 지안 왕, 프랑스 피아노 거장 피에르로랑 에마르 등의 협연도 마련된다.

'K-클래식'을 주도하는 한국인 아티스트들과의 풍성한 협연 무대도 눈에 띈다. 올해 벨기에 브뤼셀의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첼리스트 최하영이 처음으로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작년 6월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DG)과 전속계약하며 솔로 음반을 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도 서울시향과 처음으로 협연한다.

작년 이탈리아 부소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내년 5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으로 서울시향과 한 무대에 선다. 6월에는 2017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러시아 거장 미하일 플레트뇨프 지휘로 협연한다.

올해로 서울시향 음악감독 임기가 끝나는 오스모 벤스케는 내년 3월까지 '시벨리우스 사이클'을 이어간다. 서울시향은 벤스케 지휘로 소프라노 헬레나 윤투넨과 시벨리우스 성악곡으로 1월 12·13일 새해 공연의 문을 연다. 교향시 '포욜라의 딸'과 '가을 저녁' '망누스 남작' '봄은 서둘러 지나가고' 등 시벨리우스 가곡들을 선보인다. 시벨리우스 마지막 교향곡인 7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3월에도 벤스케 지휘로 공연이 2주간 열린다. 먼저 도이치그라모폰 간판 바이올리니스트 리사 바티아슈빌리가 3월 24·25일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무대에 선다.

이어 3월 30·31일에는 1904년 오리지널 버전의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엘리나 베헬레가 선보인다. 이 곡은 시벨리우스 가문이 1990년부터 자신들이 승인한 지휘자와 바이올리니스트에게만 연주할 권리를 주는 곡이다. 벤스케는 1990년 이 가문의 승인을 받은 첫 지휘자로, 엘리나 베헬라는 2015년에 이 협주곡 연주를 허락받았다. 3월 마지막 공연에서 벤스케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6번과 2번을 대단원으로 시벨리우스 사이클을 마무리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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