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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 더 어렵다”… 반도체·석화 울고 조선·배터리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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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2. 11. 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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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내 GDP성장률 1.9%에 그쳐
수출 3.1% 감소… 반도체 10% 하락 예상
13대 주력산업
/제공 = 산업연구원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 대비 30% 가까이 쪼그라들 것이란 관측 속 국내 반도체· 화학을 중심으로 한 대부분의 수출 효자 산업이 부진할 것으로 국책연구기관이 내다봤다. 특히 지난 8월부터 마이너스 전환한 반도체 수출은 내년 상반기에만 감소폭이 17%에 육박 할 것으로 분석 됐다. 내수시장 역시 가뜩이나 부진한 민간 소비는 더 줄고 숨 통을 트이게 해 줄 설비투자마저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갈 전망이다.

21일 산업연구원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경제산업전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경기 위축과 우크라니아 사태 장기화, 물가·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상황이 더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향으로 국내 실질 GDP 성장률은 2021년 4.1%에서 올해 2.5%, 내년 1.9%로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고 됐다. 무역수지는 연 266억 달러 정도의 적자로 내다봤다.

문제는 세계 경기 둔화가 심화 속 우리 수출의 20% 가까이를 떠 받치고 있던 반도체산업 부진이 본격화 할 것이란 우려다. 2020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2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왔던 반도체는 지난 8월부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내년엔 연간 1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IT기기 교체 시기 연장, 코로나 팬데믹 특수 종료 등을 악재로 꼽으며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봤다. 산업연구원은 "공급과잉 피해가 우려되니 가동률을 최소한으로 하고 신규 투자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면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투자와 과도한 경쟁은 지양하되 경쟁력은 잃지 않도록 R&D 투자는 계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자동차는 2.5% 수출이 늘며 그나마 선방 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족으로 누적 된 대기물량과 경쟁업체 부진 영향이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직격탄을 맞은 산업의 쌀 '철강'은 -8.4%, 선진국 경기침체로 인해 정유는 -11.9%, 석유화학은 -14.2% 수출 타격이 예상된다. 선진국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교체 시기가 연장되고 있는 가전은 -4.9% 뒷걸음 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LCD 감산효과와 중국 OLED 점유율 상승에 따라 -1.4% 수준의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이미 수주한 대규모 물량을 본격 인도 중인 조선은 올해 대비 42%, 전기차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배경으로 배터리는 17% 이상 수출 고공 행진을 이어 갈 전망이다. 바이오헬스도 각국의 보건의료 재정지원이 확대되면서 6.5% 수출이 늘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미국 주도 배터리 공급망 재구조화 핵심은 이차전지 핵심 광물 및 소재에 대한 탈중국 및 미 우방국 중심 공급망 구축"이라면서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우리 기업이 전략적 우위를 선점할 기회일 수 있다"고 전했다.

민간소비 성장률은 올해 4.6%에서 내년 2.5%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우리 경제 활력소가 될 설비투자는 2021년 9.0% 수준에서 올해 -2.7%, 내년 -0.3% 수준으로 지속적인 감소세가 예상된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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