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코로나 충격’ 벗어난 기업들… 순이익 2배 이상 껑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215010007891

글자크기

닫기

이지훈 기자

승인 : 2022. 12. 15. 16:06

통계청, 기업활동조사 결과
지난해 222조4000억… 전년比 128%↑
수출 호황 속 제조업 순이익 대폭 증가
기업당 평균 매출액 1년새 16.8% '쑥'
basic_2021
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기업 실적이 지난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수출 호황에 제조업이 호조세를 보이며 지난해 국내 기업의 순이익과 매출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222조4000억원으로 전년(97조7000억원)보다 127.6% 증가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경기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의 순이익도 대폭 늘어난 것이다. 최근 기업 순이익은 2018년에 6.7% 줄어든 뒤 2019년 37.1% 줄어들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고, 2020년에도 3.9% 감소한 바 있다.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80.6원으로 39.2원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국내 산업 중 순이익을 가장 많이 내는 제조업 순이익이 143조6030억원으로 전년보다 82조710억원(133.4%) 급증하며 전체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수출액이 25.7% 증가한 6444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달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2020년 3조6600억원 적자를 냈던 숙박 및 음식점업의 순이익이 지난해 62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예술스포츠업의 순이익도 지난해 1조112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전기가스업 순이익은 1조7440억원으로 47.8% 감소했다.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지난해 국내 기업의 매출액도 2760조원으로 1년 전보다 16.9% 증가했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율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창고업(36.2%), 제조업(19.5%), 예술스포츠업(17.8%), 전기가스업(15.9%), 정보통신업(13.9%) 등에서 많이 올랐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2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올랐다. 운수·창고업이 41.7%, 제조업은 19.4%,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16.8%가 증가했다.

기업 수와 종사자 수도 늘었다. 조사 대상 국내 기업 수는 1만3448개로 전년(1만3429개) 대비 0.1%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491만6000명으로 전년(471만3000명) 대비 4.3% 늘었다. 이중 상용근로자가 전년보다 9만7000명(2.3%) 늘어난 430만6000명을 기록했다.

국내외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은 6006개로 전년(5823개) 대비 3.1% 증가했다. 조사 대상 전체 기업(1만3448개)의 44.7%에 해당한다. 국내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은 4602개, 국외 자회사 보유기업은 3천329개로 각각 3.9%, 0.5% 증가했다. 국내 자회사가 진출한 지역을 보면 중국 2495개(26.0%), 미국 1376개(14.4%), 베트남 1138개(11.9%)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비(금융보험업 제외)는 66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2% 증가했다. 최근 16년간 지속해서 연구개발에 투자한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6579억원으로 조사 대상 전체 기업당 매출액(2110억원)의 3.1배였다.
이지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