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왕' 김씨 외 '건축왕', '빌라의 신' 등 대규모 전세사기 피의자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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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빌라왕 사건) 피해액 170억원을 확인했고 건축주와 분양대행업자 등 관련자를 수사하는 한편 계좌영장을 발부받아 자금흐름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라왕' 사건과 관련해 현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건축주, 분양대형업자 등 관련자를 사기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남 본부장은 "계좌영장을 발부받아 자금흐름을 분석하는 등 '빌라왕' 김모씨 사망과 관계 없이 공범 여부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해 사실관계를 밝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빌라왕' 사건은 빌라왕으로 불린 김씨가 빌라·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매입해 세입자 300여명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지난 10월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 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캡투자' 방식으로 대규모의 빌라를 사들였고, 세입자 수백명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해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김씨가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장기 투숙을 하던 중 사망하자 김씨의 배후, 공범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남 본부장은 '빌라왕' 김씨 외에도 '건축왕', '빌라의 신' 등으로 불리는 전세사기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도 각 시도청을 중심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천청에서 2700여채를 보유한 건축왕 일당에 대해, 경기남부청에서 빌라 4300여채를 구입해 전세사기를 벌인 빌라의신 일당을 수사 중"이라며 "빌라의신 경우 서울청에서 별건으로 397채에 대해 피해가 있는 사건이 있어 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토교통부에서 전세사기 의심거래 106건에 대해 수사의뢰서를 접수했고 세부자료 확보가 완료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7월부터 조직적 전세사기 범행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해 360건에 대해 822명을 검거하고 78명을 구속했다"면서도 "전세사기로 서민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데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피해회복, 지원방안 등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진행 중인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과 관련해선 "지난 12월부터 집중단속에 들어가긴 했으나 올 초부터 계속 수사했던 사안"이라며 "현재까지 136건에 대해 926명을 수사해 이 가운데 122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79건, 695명에 대해선 계속 수사 중"이라며 "적극적인 첩보수집을 통해 실제 행위자 외 주동자 배후까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