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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낮춘’ 강남 재건축 보류지, 집주인 찾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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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1. 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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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르엘, 유찰 속 4차 매각 공고
일반 매매보다 주택규제 낮아 장점
수요자들 추가하락 가능성에 관망
대치르엘
강남구 대치동 대치구마을 2지구 재건축 단지인 '대치 르엘' 아파트 전경. /제공 = 네이버 로드뷰 캡쳐
서울 강남 재건축 보류지가 몸값을 낮춰도 유찰되자 재차 가격을 내려 수요자 찾기에 분주하다.

보류지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지에서 조합원 물량이 누락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일부 가구를 남겨놓는 부동산을 말한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대치구마을 2지구 재건축 단지(대치 르엘) 조합은 최근 전용 59·77㎡에 대해 최초 입찰 기준가 대비 4억~5억원 가격을 낮춰 4차 보류지 매각 공고를 냈다.

가구당 입찰 기준가는 전용면적 59㎡형 19억2600만원, 전용 77A㎡형 23억7600만원이다. 보류지 매각은 가장 비싼 가격을 입찰한 사람이 물건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보류지는 지난해 4월 처음 매각 물건으로 나왔지만 8개월 넘게 찾는 사람이 없어 가격을 내렸다.

최초 입찰기준가인 전용 59㎡형 23억5400만원, 전용 77A㎡형 29억400만원과 견줘 각각 4억2800만원, 5억2800만원 낮아졌다.

입찰기준가는 대폭 내렸지만 최근 집값 하락으로 시세와 대비해 싼 편은 아니다.

전용 59㎡형 매매호가(집주인이 집을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는 20억원 안팎이며 전용 77㎡는 23억7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인 대치동에 위치해 보류지가 일반 매매보다 주택 규제가 낮은 장점이 있다.

대치동은 내년 6월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어 최종 1주택인 사람만 매수할 수 있다. 또 반드시 입주해야 한다. 주택 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 계획서 제출도 해야한다. 하지만 보류지는 이러한 규제를 받지 않아 다주택자도 매수할 수 있는 데다 전·월세를 놓을 수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아직까지 집값이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위기이므로 수요자들은 보류지가 가격 경쟁력이 생길 때까지 더 관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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