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옥죄는 금리·PF 만기…규제 풀어도 건설업계 한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109010004659

글자크기

닫기

이철현 기자

승인 : 2023. 01. 09. 17:2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올림픽파크 포레온, 곧 PF 만기
계약률 80% 못 넘기면 위험 상황
올해 건설업 체감경기도 '부정적'
고금리 기조에 관망세 길어질 듯
KakaoTalk_20230109_162422881
정부가 침체한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해 연초부터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건설업계에는 여전히 한파가 불고 있다. 규제 완화 이후 시장이 다소 살아나는 분위기이지만 고금리로 인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서다.

앞서 정부는 최근 규제지역 해제와 분양가 상한제 완화, 전매 제한 축소 및 거주 의무 폐지 등을 골자로 한 '1.3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1.3 대책 이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계약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이 단지는 지난해 말 청약 접수 당시 향후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하지만 고금리와 전매 제한, 중도금 대출 불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기대 이하의 청약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경우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진 데다 전매 제한 완화 및 실거주 의무 폐지 등으로 인해 계약률이 당초 기대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차 계약 마감 이틀 후인 오는 19일 7231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를 앞두고 있다. PF 상환을 위해 총 분양 계약금(분양금액의 20%)의 80%인 74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계약률 80%를 넘기지 못하면 채권 차환 리스크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건설업계는 부동산 규제 완화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미분양 우려는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이 단지의 분양계약 호조세가 침체한 주택시장 전반을 되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 대형건설사 임원은 "현재 대출금리가 너무 높아서 금리 하락과 함께 시장을 옥죄고 있는 규제가 더 풀려야 주택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올해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건산연은 1월 체감 지수가 지난해 12월 대비 1.7포인트(p) 상승한 56.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록 지수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봤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에 한참 못미치는 50선에 불과해 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업계의 체감지수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50선에 그쳐 수치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형 건설사나 중견·중소건설사 모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 많다. 현재 고금리 기조에서 쉽지 않은 환경에 처해 있다고 봐야 한다"며 "당분간 적극적인 공사에 나서는 것보다 옥석 가리기 위한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철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