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3자 뇌물죄' 등 대가성 혐의 입증 자신
수백억대 '성남FC 후원금' 성격 두고 다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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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9분께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도착해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헌정사 초유의 현장 그 자리에 서 있다"며 "오늘 이 자리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검찰이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수사로 영장을 남발하고 수사 기소권을 남발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미 답을 다 정해놓고 있다. '답정(답이 정해진) 기소'"라며 "검찰에 진실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이 대표를 상대로 네이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내부 문건 등의 증거와 후원금 지원 기업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인하며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히 이 사건을 맡은 유민종 형사3부장이 조사에 직접 참석해 기업 후원금 배경에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캐묻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조사하기 앞서 과거 제3자 뇌물공여 판례를 모두 검토·분석하며 이 대표 측의 반박 논리에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 대표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그동안 확보한 증거와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자신감을 보인 검찰은 기소 여부를 매듭 짓는데, 법조계에선 기소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거액의 후원금을 건넨 기업들의 수사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전망이다. 다만, 후원금 결정 과정에서 '윗선' 수사가 필요한 네이버 등 개별 기업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이 대표 소환 뒤 개별 기업들의 추가 수사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이날 성남지청에는 이 대표를 지지하는 지지단체들과 보수단체들이 대거 운집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시민촛불연대'와 '이재명 지지자연대' 등 지지자 1000여 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전부터 모여 이 대표 소환 시작부터 자리를 함께 했다. 반면 보수단체 회원들 500여 명도 이 대표 지지자들이 있는 성남지청 정문 맞은 편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인허가권자인 이재명을 구속하라'며 확성기를 틀고 지지자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