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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줍줍’ 10가구 모집… 청약률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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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1. 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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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인천 부평구 '부평 SK VIEW 해모로' 아파트 단지 전경. /제공 = 네이버 로드뷰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지만 청약률은 저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인천 부평구 '부평 SK VIEW 해모로'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서 10가구 모집에 단 31명만 접수해 청약 경쟁률이 3.1대 1에 불과했다. 이 단지는 2020년 6월 분양을 진행한 뒤 정당계약과 예비입주자 계약을 마친 뒤 남은 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단지로 잔금 납부 즉시 입주할 수 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뽑히기 때문에 이른바 '줍줍'으로 불린다. 인천은 지난해 11월 10일부터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각종 청약 문턱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청약자들은 외면했다.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무순위 청약 거주지역 요건 폐지가 들어갔지만 아직 시행 전이어서 인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었다.

모집 주택형은 전용 36㎡B·74㎡C·84㎡A로 총 3개였다. 이 중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84㎡A가 6가구 모집에 23명이 몰려 비교적 경쟁률이 높았다.

36㎡B(2가구)와 74㎡C(2가구)에 접수한 건수는 각각 4건에 그쳤다.

이처럼 청약률이 저조했던 이유는 인근 아파트들과 견줘 분양가가 비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이 분양가보다 싼 곳들이 많아 무순위 청약률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부평 SK VIEW 해모로의 전용 84㎡A 분양가는 5억5000만~5억6000만원이다. 같은 면적대에서 4억~5억원이면 살 수 있는 단지들이 많다.

주택시장 활황기에는 미래가치 상승이 기대돼 분양가가 조금 비싸더라도 청약을 넣겠지만 지금 시장 상황은 위축돼 있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분양 단지는 선뜻 청약하기가 망설여진다는 것이다.

윤 팀장은 "앞으로도 서울 등 주택이 부족한 일부 지역을 제외한 곳을 빼고 주택 공급량이 충분한 지역에서 나오는 신축 단지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흥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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