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 개척해 영토 확장 나서
현지 유통망 확장·마케팅 강화
25일 대상에 따르면 현재 종가는 미주와 유럽·아시아 등 최소 40여 개 국에서 판매 중이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직접 수출 이외 경로까지 포함한 수출 국가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직접 수출 이외에도 다른 루트를 통해 나가는 제품도 있다"며 "유럽은 국가가 많은 만큼 수출 대상국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의 주요 수출국은 일본·미국·유럽·대만·홍콩 등이다. 대상은 지난해 미국 대규모 김치 공장 설립에 이어 2024년에는 폴란드에 신규 공장을 준공해 김치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폴란드를 유럽의 생산기지로 삼아 김치 세계화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대상 관계자는 "김치는 당사의 글로벌 전략 제품으로 앞으로도 현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유통 역시 확대하는 등 계속해서 마켓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해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한 제품들을 이미 출시한 바 있고 앞으로도 현지화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 종가는 일본 수출의 90% 이상, 아시아 수출의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김치 최초로 할랄(HALAL) 인증과 코셔(KOSHER) 인증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최근 5개년 국내 김치 수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괄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실제 대상의 주요 수출 국가 중 하나인 유럽 시장의 국내 김치 수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1634톤, 2018년 1882톤, 2019년 2192톤, 2020년 2806톤, 2021년 3397톤으로 꾸준히 늘고있다.
이처럼 현지인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고 있는 한국 김치이지만 지난해 국내외 시장의 상황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지난해 김치 수입은 늘고 수출은 줄어들면서 무역수지가 1년 만에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4082만달러(1734억원)로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 김치 수출액이 줄어든 것은 7년 만이다. 반면 김치 수입액은 전년 대비 20.4% 증가한 1억6940만달러(2092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업계 안팎으로는 김치 수출의 감소로 해외 시장에서 한국 김치의 코로나19 특수가 끝나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고 엔데믹 전환으로 인해 한국산 김치의 특수가 종료되고 있다는 시각에서다. 앞서 국내 김치는 해외 시장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현지인들의 수요를 이끌었다.
한편 국내 완제품 김치 시장은 대상 '종가집'과 CJ제일제당 '비비고'가 8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며 포장 김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상은 지난해 9월 누적 기준 41.3%, CJ제일제당은 37.9%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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